2019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0월 1일 N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회 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 : 5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SK와 88승 1무 55패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2018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의 우승은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반전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두산은 1위 SK에 9경기까지 뒤떨어지며 1위 경쟁보다는 2위 경쟁이 더 급한 시기도 있었지만, 시즌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간격을 줄였고 그 열세를 뒤집었다 역대 최다 역전 우승이다. SK는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우승의 보증수표라 할 수 있는 80승에 먼저 선..
2019시즌 최하위 롯데가 시즌이 채 끝내기도 전에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롯데는 신임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7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엔트리를 비웠다. 롯데는 올해 지명한 신인 선수들과 향후 2차 드래프트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방출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불펜 투수 윤길현이다. 윤길현은 2016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4년간 최대 38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투수였다. 윤길현은 함께 입단한 손승락과 함께 롯데 불펜진을 확실히 강화시킬 카드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만큼 윤길현은 상당한 커리어를 쌓았던 투수였다. 윤길현은 2002 시즌 SK에 입단한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SK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군 공백기가 있었지만, 제대 후 불펜 투수로서 꾸..
설마가 현실이 됐다. 9월 28일 경기 두산과 SK의 엇갈린 희비는 순위 경쟁의 흐름도 뒤바꿔 놓았다. 두산은 9월 28일 한화전에서 연장 10회 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7 : 6 승리했다. 두산은 에이스 린드블럼의 호투와 타선이 집중력으로 6 : 0으로 앞서나갔지만, 한화의 거센 추격에 동점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며 시즌 85승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선두 경쟁 중인 SK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극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지만, 연장 10회 말 삼성 이학주에 끝내 홈런을 허용하며 7 : 9로 패했다. SK는 선발 투수인 문승원을 불펜으로 투입하며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를 그들의 것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두산과 ..
롯데 에이스 레일리의 시즌이 마무리됐다. 레일리는 9월 26일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레일리는 그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1 : 3으로 패했다. 레일리는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2019시즌 5승 14패 방어율 3.88, 2015시즌부터 KBO 리그에서 선수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레일리에게는 시즌 최다 패전이다. 승수도 초라하기만 하다. 하지만 세부 성적 지표는 그의 올 시즌 성적을 불운과 연결 지을 수밖에 없다. 레일리는 올 시즌 181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많았던 롯데 선발 투수 중 레일리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준 투수였다. 6이닝 3실점 이하로 막아낸 퀄리티스..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가 위기의 SK를 구했다. SK는 9월 25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 : 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 승리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같은 날 두산은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후랭코프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에만 7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이 함께하며 7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여전히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K, 두산, 키움의 3파전이 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이제 SK와 두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SK와 두산은 각각 4경기를 남겨두었다. 키움은 2경기만을 남겨두었다. 현재 84승인 키움이 최대한 쌓을 수 있는 승수는 86승이다. 9월 25일까지 85승의 SK..
2019 시즌 막바지에도 정규리그 1위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하위 순위가 확정됐다. 롯데는 9월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1 : 6으로 패했고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9위 한화와 순위 바꿈을 할 수 없게 됐다. 롯데에 승리한 NC는 3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5위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NC는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5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양 팀들의 대결은 경기 초반 승부가 크게 기울었다. NC는 3회 초 공격에서 모창민의 만루 홈런을 포함한 집중 안타로 6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 선발 투수 서준원은 1, 2회 실점 위기를 어렵게 넘겼지만, 3회 초 2사후 급격히 무너지며 6실점했다. 롯데는 5회 말 1득점 이후 3회 초 6실점을 극복할 수 있는 공격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