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내부 징계를 얼마 전 해제했다. 이용규는 2014시즌 FA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주전 중견수 겸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19시즌을 앞두고 2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의 외야 한자리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용규는 시즌을 앞두고 타순과 포지션 변경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팀과의 갈등이 드러났다. 한화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일종의 항명 파동을 일으킨 이용규를 전력 외로 분류하며 선수로서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중징계를 했다. 이용규는 한화 소속이었지만, 팀에서 훈련이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용규는 올 시즌 내내 개인 훈련을 하며 기다림을 ..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롯데가 남은 시즌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팀 운영 기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 과정에서 팀 중심 타선에 자리했던 이대호와 채태인의 2군행을 결정됐다. 롯데는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롯데는 두 베테랑의 2군행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팀 운영 기조를 리빌딩으로 확실히 재설정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년간 롯데는 FA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이대호의 롯데 복귀를 위해 4년간 1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진의 손승락, 윤길현, 외야수 민병헌, 내부 FA였던 손아섭에 상당한 계약금을 안겨주었다. 이를 통해 롯데는 2017 시즌 정규리그 3위의 성과를 내기..
여름의 막바지 두산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8월 27일과 28일 1위 SK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그들의 연승을 6으로 늘렸다. 두산은 SK와의 승차를 4.5경기 차로 줄였고 2위 경쟁자 키움과의 승차는 2.5경 차리 늘리며 2위 경쟁에서 다소 여유를 가지게 됐다.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했던 SK는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연패당하며 두산의 추격이 신경 쓰이는 상황이 됐다. 최근 급상승 분위기의 두산이지만, SK와의 2연전을 앞두고 4번 타자 김재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당한 전력 손실이었지만, 두산은 마운드의 분전과 득점권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2연전을 모두 승리가 가져왔다. 새롭게 4번 타자로 자리한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오재일, 최주환 등이 ..
8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키움의 중심 타자 박병호가 한 경기 4개 홈런을 몰아치며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박병호는 8월 27일 한화전에서 4개의 홈런포로 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15 : 0 대승을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홈런 수 28개를 기록한 박병호는 같은 팀 외국인 타자 샌즈에 2개 차 앞서며 홈런 부분 1위로 올라섰다. 박병호의 몰아치기로 홈런왕 경쟁구도는 28개의 박병호와 26개의 샌즈가 함께 하는 키움 연합대 24개의 최정과 23개의 로맥이 함께 하는 SK 연합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공인구 변경으로 리그 홈런수가 급감하면서 홈런왕 경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경쟁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박병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고 KBO ..
롯데가 긴 연패를 끊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8월 25일 NC와의 홈경기에서 신본기의 3안 3타점 활약과 불펜진의 역투를 더해 NC에 5 : 4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8월 16일 한화전 패배 이후 이어진 7연패를 끊었다. KT와의 치열한 5위 경쟁 중인 NC는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픈 패배를 당했다. NC는 6위 KT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신본기였다. 신본기는 8월 3일 두산전 이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었다. 신본기는 1군 엔트리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로 나섰고 팀의 5점 중 3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3 : 4로 리드를 당하고 있었던 8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나온 2타점 2루타는 가장 빛나는 장면이었다. 신본기의 2..
후반기 레이스가 한창인 2019 프로야구에서 두산과 키움의 2위 경쟁만큼이나 NC와 KT의 5위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8월 23일 경기까지 NC는 58승 1무 57패로 5위, KT는 58승 2무 59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4위 LG와 5경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NC와 KT는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 경쟁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NC와 KT의 이런 수위 경쟁은 프로야구 팬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제9 구단으로 프로야구에 들어온 NC는 단 기간 내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했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KT는 창단 이후 줄 곳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모두 최근 창단한 신생구단이었지만, 쌓아온 이력은 크게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