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경쟁이 다시 뜨거워진 가운데 현재 3위에 자리한 키움은 1위 SK, 2위 두산과 비교해 불리한 상황이다. 키움은 잔여 경기가 6경기에 SK, 두산과 달리 키움의 잔여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남은 3경기를 모두 다 승리한다 해도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 키움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키움이 잔여 경기에 적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은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은 3경기 상대들도 사실상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하위권 팀 KIA, 롯데다. 이들은 남은 경기에서 주력 선수들을 모두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도 크지 않다. KIA, 롯데의 시즌 막바지 경기력도 순위 ..
2019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선두 경쟁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 선두를 달렸던 SK가 9월 들어 부진한 사이 두산과 키움이 조금씩 그 차이를 좁혔다. 9월 21일까지 선두는 여전히 SK지만, 2위 두산은 SK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3위 키움과의 차이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이제는 3팀 모두 정규리그 1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SK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8월까지 SK의 우승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었다. 투. 타의 조화는 완벽했고 큰 고비가 없을 정도로 꾸준함도 유지한 SK였다. SK는 기존의 홈런포를 앞세운 빅볼 야구에 세밀함까지 더하면서 더 완벽한 팀이 됐다. 하지만 9월이 되면서 SK는 타선의 부진이 심각했다. 9월 ..
롯데의 신임 감독 선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신임 감독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 롯데는 이례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후보군을 공개했다. 그중에는 과거 롯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KBO 리그 선수 경험이 있는 쿨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로이스터는 최근 롯데가 감독을 교체할 때마다 롯데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이었다. 그가 감독으로 있었던 200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3년간 롯데 야구는 성적과 팬심을 모두 잡은 시기였다. 롯데 팬들은 여전히 그때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 로이스터가 신임 감독 후보군에 오르자 그에 대한 지지 여론도 강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당시 만년 하위팀이었던 롯데는 단기간 내에 새로운 팀으로 탈바..
2018 시즌 정규리그 3위에서 2019 시즌 정규리그 9위로의 추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이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초보 감독이었던 한용덕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긍정 여론이 절대적이었고 팬들의 호응도 상당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베테랑 선수들과의 갈등이 커졌고 팀 내 FA 선수들과의 계약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주전 외야수 이용규는 항명 파동을 일으키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었다. 라인업 곳곳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다는 판단하에 이 흐름을 더 강하게 유지했..
시즌 후반기 상승세로 선두 SK를 위협했던 두산의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두산은 9월 16일 2위 경쟁팀 키움과의 대결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을 선발 등판시키고도 3 : 6으로 패했다. 두산은 9월 14일 SK, 9월 15일 LG전에이어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연달아 패했다. 두산은 3연패와 함께 2위 키움에 1.5경기 차 뒤진 3위로 순위가 밀렸다. 1위 SK와는 5경기 차고 4위 LG와는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순위표 위아래를 모두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산은 2위 키움보다 6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희망을 유지하고 있었던 선두 추격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9월이 시작되는 시점의 두산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 됐다. 그만큼 최근 ..
매년 9월 14일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최동원의 기일이기 때문이다. 2011년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최동원은 이후 그의 등번호가 롯데의 영구 결번이 되었고 해마다 그의 기일에 롯데는 추모식과 함께 홈경기에서 그를 추모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올 시즌은 그의 기일과 가장 가까운 9월 13일 홈경기가 있었다. 경기전 추모식과 함께 1984년 최동원이 팀 우승을 이끌었던 당시 롯데의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선두 SK에 1 : 0으로 승리하며 레전드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롯데 타선은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까지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의미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