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고 있는 올 해지만, 프로야구는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다. 그 속에서도 서서히 마지막 순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9위 SK와 10위 한화가 이탈했고 8위 삼성도 9월에 들어서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멀어졌다.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7개 팀은 순위표를 한 단계라도 더 높이게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선두 경쟁은 NC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NC는 8월 팀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떨어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9월의 마지막 날까지 10연승을 달리며 2위권과 큰 거리차를 만들었다. NC는 자신들의 전력이 완전히 않았지만, 상위권 순위 경쟁이..
2020 프로야구 치열했던 순위 경쟁이 그 마지막을 향하면서 순위표의 주인공이 서서히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두 경쟁은 NC가 최근 연승을 이어가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늘렸고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5위 경쟁은 7위 롯데가 주춤하면서 두산과 KIA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KT가 급부상하면서 2위부터 4위권 순위 판도는 더 복잡해지는 변화를 맞이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제9구단으로 창단한 NC와 제10구단으로 창단한 KT가 있다. 두 팀은 후발주자로 프로야구 무대에 들어왔지만, 올 시즌 그들 구단 역사를 새롭게 만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C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NC는 창단 후 단기간에 강팀으로 급부상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에게 올 시즌은 힘겨운 시간이 연속이다. 순위 경쟁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상황 속에 두산은 5위 경쟁 군에 속해있다. 최근 5년간 내리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임을 고려하면 너무나 낯선 자리다.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았지만, 선두 NC와의 격차는 매우 크다. 3, 4위권 역시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다. 6위 KIA와 7위 롯데의 추격이 더 걱정되는 두산이다. 9월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다. 올 시즌 두산은 부상 선수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주전 상당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베스트 라인업을 제대로 꾸리지 못한 경기가 더 많았다. 그동안 두산은 화수분 야구라 불릴 만큼 2군에서 성공적인 선수 육성으로 주전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왔다. 주전급 선..
알다가도 모를 시즌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롯데가 꺼져가던 5위 추격의 불씨를 다시 되살렸다. 롯데는 9월 26일 KIA전에서 초반부터 타선이 대폭발하며 16 : 3으로 대승했다. 롯데는 직전 최하위 한화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크게 멀어졌던 5위권과의 격차를 다시 좁혔다. 6위 KIA와는 2경기 차, 5위 두산과는 3.5경기 차다. 롯데 팬들이 이제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면 다시 승리로 희망을 되살리게 하는 도깨비팀 같은 롯데다. 롯데의 승리와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선발 투수 이승헌이었다. 이승헌은 초반 타선의 전폭적인 득점 지원 속에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2018 시즌 롯데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1군에서 첫 선발승으로 그에게는 큰 의미..
7위 롯데가 최하위 한화에 혼쭐이 나며 5위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9월 25일 한화전에서 초반 5 : 0까지 앞서나갔지만, 이후 계속된 추격을 허용하며 연장 접전까지 펼친 끝에 5 : 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날 4 : 7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한화에 패한 롯데는 5위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9월 25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동반 패배한 5위 두산과 6위 KIA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아쉬운 패배가 이어지며 5위 경쟁에 부담만 더해졌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에 있는 한화는 이전과 다른 팀이었다. 곳곳에서 허점이 보였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되살아 났고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었다. 롯데는 한화의 뒷심에 밀리며 ..
최하위 한화의 최근 흐름이 심상치 않다. 한화는 9월 24일 롯데전 7 : 4 승리와 함께 4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한화로서는 까마득한 기억 속에 있었던 연승이다. 한화는 그 이전 두산과의 2연전 2연승과 함께 5위 추격이 급한 롯데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안겼다. 두산과의 2연전 전 KIA전에서도 한화는 패배를 안기며 5위 경쟁권에 있는 두산, KIA,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이렇게 4연승과 함께 한화는 잠깐 반등 후 최근 긴 연패에 빠져있는 9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한때 승률 3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화는 3할 승률에 복귀함과 동시에 탈꼴찌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한때 시즌 100패를 걱정해야 했던 한화였음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더 중요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