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2016 프로야구 후반기다.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한 두산을 시작으로 2위 NC, 3위 넥센은 확정적이다. 4, 5위는 SK, KIA, LG까지 영어 구단 이름을 사용하는 세 팀의 각축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롯데, 한화, 삼성, kt는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지만,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번 주, 다음 주가 지나면 남은 경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 있는 네팀이다. 이 중에서 시즌 후반 코칭스태프 개편과 군 제대 선수의 가세로 분위기를 일신했음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진 롯데는 아쉬움의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다. 9월 7일 정규리그 1위 두산과의 대결에서 ..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고 있는 팀 롯데가 두산에 아픈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9월 6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홈런포로 9 : 7로 승리했다. 5위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는 이 승리로 순위가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그들의 희망도 지켜냈다. 한 주를 여는 화요일 경기에서 무적의 팀이었던 두산은 롯데에 일격을 당하며 지난 LG와의 대결에서 화요일 연승 기록이 깨진 데 이어 또 한 번의 화요일 패배를 기록했다. 두산은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8패로 밀리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잃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 받는 접전이었다. 매 이닝은 주자들이 출루하며 분전했더 양팀은..
프로야구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9월 5일까지 60승 1무 61패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5위 SK에 1.5경기 차 앞서며 4위를 지키고 있다. 아직 팀 팀별로 20여 경기 안팎을 남겨준 상황이고 상황의 변화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중위권 경쟁팀 중 가장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6승 4패로 꾸준하다. KIA는 지난 시즌에 거의 다 잡았던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친 아픔이 있었다. 당시 KIA는 최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대반전으로 한 때 유력한 5위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투.타에서 주력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5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 ..
경찰청 전역 선수들의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 KIA의 9월 첫 일요일 경기는 KIA의 4 : 3 신승이었다. KIA는 선발 김윤동을 시작으로 마무리 임창용까지 5명의 불펜투수를 가동하는 마운드 총력전과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중심 타자 이범호의 활약을 앞세워 5위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의 승리 의지를 꺾었다. KIA는 5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하며 다시 한 번 승률 5할 문턱에 다가섰다. 오랜 부상재활을 끝내고 9월부터 1군 마운드에 가세한 KIA 투수 김진우는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팀의 역전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KIA 마무리 임창용은 한점차 터프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9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KIA는..
프로야구 하위권 팀들의 상위권 팀들에 대한 선전이 돋보였던 9월의 첫 토요일, 8위 롯데도 예외가 아니었다. 5위 추격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9월 3일 4위 KIA와의 대결에서 에이스 린드블럼과 이어진 불펜진의 호투, 이를 완벽하게 뒷받침한 야수들의 호수비로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오승택의 결승 2점 홈런을 더해 2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여전히 8위에 머물렀지만, 5위와의 승차를 3경 차로 유지하며 추격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와 함께 롯데는 원정경기 13연패의 사슬마저 끊어내며 좋은 징크스 하나를 덜어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에이스 투수다운 투구로 6.2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윤길현, 손승락 불펜 베..
9월의 시작과 함께 연승이 절실했던 롯데였다. 마침 8월 말 5위 LG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천적 NC의 벽을 너무 높았다. 롯데는 9월 1일 NC전에서 1984년 한국시리즈 롯데 우승의 주역 유두열 전 코치의 기일을 맞이해 더 강한 승리 의지로 맞섰지만, NC의 마운드는 강력했고 뒷심에서 밀렸다. 그 패배로 롯데는 어렵게 잡은 연승 기회를 놓쳤고 대 NC전 1승 11패의 절대적 열세를 재확인해야 했다. 그 분위기라면 다음 경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런 롯데를 많은 비가 롯데를 한숨 돌리게 했다. 덕분에 롯데는 주말 2연전에서 보다 강한 선발 투수들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상대는 4위 KIA다. 롯데가 추격해야 할 상대와의 맞대결은 분명 롯데에 기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