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 번째 탈락팀은 LG였다. 정규리그 4위 LG는 정규리그 3위 두산과의 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내리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1차전 0 : 4 패배에 이어 2차전도 7 : 9로 패했다. LG는 정규리그 아쉬운 4위와 함께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남긴 채 그들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LG의 레전드 박용택의 은퇴 경기를 한국시리즈와 함께 하고자 했던 소망도 사라졌다. 준플레이오프는 두산의 우세가 예상되는 대결이었다. 두산에는 알칸타라, 플렉센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가 있었고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의 야수진이 단단하게 자리고 있었다. LG는 에이스 켈리 카드를 와일드카드전에 사용했다. 켈리는 1, 2차전 등판이 불가능했다. LG..
한때 4, 5위권까지 밀렸던 LG가 지난주 2위로 올라서며 순위 경쟁에서 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주말 더블헤더가 포함된 선두 NC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시즌 후반기 여유 있는 1위를 달리며 순위 경쟁에서 여유가 생겼던 NC는 LG와의 주말 4연전을 모두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여전히 2위권과 5경기 차로 큰 격차가 있지만, 이른 시기에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고자 했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LG의 NC전 4연승을 예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LG는 8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권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9월 중순 이후 상승세가 사그라들었고 순위도 점점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활화산 같던 팀 타선의 힘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마운드의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선발..
8월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프로야구는 긴 장마와 코로나 재확산의 위험과 폭염 등 악재에도 후반기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독주 체제를 유지하던 NC가 주춤하면서 선두 경쟁은 NC, 키움의 경쟁구도에 저력의 두산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중위권은 여전히 선두 경쟁의 가능성이 남은 LG를 시작으로 8월 한 달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KT, 그 뒤를 롯데, KIA가 추격하고 있다. 8위 삼성은 최근 내림세를 보였지만, 새로운 외국인 타자 팔카의 영입 이후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최하위권에 쳐진 SK, 한화를 제외한 모두 팀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이런 구도 속에 야구팬들 사이에 다시 한번 엘롯기라는 이름이 조명되고 있다. LG, 롯데, KIA의 첫 글자를 딴 이 이름은 과거 이들 팀이 동..
2020 프로야구 절대 1위를 유지하던 NC가 부상 선수 투. 타에 걸친 선수 부상과 함께 찾아온 내림세가 지속하면서 선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2위 키움은 8월 상승세를 바탕으로 0.5경기 차로 NC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키움이 NC를 추월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C는 화요일과 수요일 키움과의 2연전에서 1승 1패로 가까스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여전히 불안한 선두다. 이런 NC와 키움의 선두 경쟁에 또 한 팀이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7연승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LG가 변수로 떠올랐다. 8월 19일 현재 LG는 지난주와 이번 주 연승과 함께 선두 NC와의 승차를 어느새 2경기 차로 크게 줄였다. 선두 경쟁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4위 두산이 2경차로 LG..
프로야구에서 오래된 용어가 있다. 롯데와 LG의 대결을 일컫는 엘꼴라시코라는 말이 그렇다. 이 말은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의 대표적 강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라의 대결을 표현하는 엘 클라시코를 빗되어 팬들의 양 팀의 대결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내포된 뜻은 차이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라는 리그 우승을 양분하는 강팀이고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다. 라이벌전의 열기는 단순히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반대로 롯데와 LG의 엘꼴라시코는 다소 조롱 섞인 느낌이 있다. 과거 롯데와 LG가 하위권을 전전할 때 양 팀의 대결에서 접전의 경기가 많았던 점에 착안한 표현이다. 문제는 그 라이벌전의 내용이 명승부와 거리가 먼 실책과 마운드 난조가 승부에 큰 변수가 되는 난전이 많았다는 점..
팀 당 20경기 정도를 소화하고 있는 2020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3강 체제를 구성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8할이 넘는 높은 승률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NC를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추격하는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2위 LG는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며 1위를 추격권에 두었고 두산 역시 마운드의 어려움 속에서도 불꽃 타선을 앞세워 승수를 쌓으며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3팀을 뒤따르는 중위권 팀들은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당분간은 NC, LG, 두산이 상위권 레이스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LG와 두산에는 이채로운 선수들이 있다. LG 이성우와 두산 정상호 두 베테랑 포수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상당한 프로 경력을 쌓아온 선수들로 이성우는 만으로 4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