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기 급격한 내림세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던 LG는 오프시즌 기간 외부 FA 영입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할 가능성도 보였지만, 움직임은 없었다. 대신 LG는 마운드와 야수진에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마운드에는 삼성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좌완 장원삼과 한화에서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던 심수창이 포함됐다. 장원삼은 삼성이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시절 좌완 에이스로 큰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구위가 떨어지고 팀 내 비중이 점점 떨어졌다.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삼성의 정책 속에 장원삼은 삼성을 떠나야 했다. LG는 여전히 좌완 투수로서 풍부한 경기 경험과 제구 능력이 있는 장원삼에 팀에 보탬이 될 ..
한때 2위 경쟁 군에 자리했던 LG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LG는 지난주 5연패 늪에 빠졌고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2위 SK와는 8경기 차, 3위 한화와는 6경기 차로 승차가 커지면서 당장 추격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오히려 5위 넥센과의 승차가 1.5경기 차, 6위 삼성과 2경기 차로 격차가 바싹 좁혀지면서 4위 수성이 더 급해졌다. LG는 지난 수년간 후반기 강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은 그렇지 못했지만, 전반기 부진하다가도 후반기 승률을 끌어올리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그만큼 강한 뒷심을 가진 팀이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한 여름이 속 힘을 잃고 있다. 무엇보다 두산전 계속되는 연패가 치명적이었다. 올 시즌 LG는 두산과의 11번 맞..
2018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4위 LG의 두산전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LG는 7월 31일 두산전에서 2 : 6으로 패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 무승 9패로 패수만 더 쌓았다. 이미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는 치명상을 입었던 LG는 한 주를 지나 다시 만난 두산전에서도 연패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했다. 이 정도면 거의 공포스럽다고 해도 될 정도다. 사실 LG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LG의 전망은 아주 밝지 않았다. FA 외야수 김현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베테랑들을 대거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의 기량에 의문이 있었고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소사를 제외한 2명의 외국인 선..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6월, 프로야구는 신 4강 체제로 재편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의 선두 두산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K, 한화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여기에 LG가 새롭게 가세했다. LG는 6월 첫째 주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는 한화, SK와 함께 상위권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LG의 강점은 강해진 마운드, 선발진에 있다. 장수 외국인 선수인 소사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변신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슨은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좌완 선발 차우찬도 최근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찬규도 신뢰감을 주고 있다. 5선발 자리가 유동적이지만..
4월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프로야구 LG의 기세가 무섭다. LG는 4월 28일 삼성전 승리로 그들의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승률은 5할을 훌쩍 넘겼고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두산과 SK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줄었다. 중위권을 넘어 선두 경쟁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는 LG다. LG의 상승세가 놀라운 건 최상의 그들의 전력이 최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운드는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차지해야 할 베테랑 류제국이 엔트리에 없고 외국인 투수 윌슨도 크지는 않았지만, 부상으로 최근 로테이션에 빠졌다. 좌완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차우찬은 기복이 심한 투구를 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어야 할 임정우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타선에서는 초반 상당한 공격 기여도를 보였던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부상으..
지난 수년간 프로야구 LG는 세대교체를 팀 중요한 정책으로 삼았다. 그 과정에서 다수의 베테랑 선수들의 이런 이유로 팀을 떠났다.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채워졌다. LG 팬들은 오랜 기간 팀과 함께했던 선수들이 세대교체와 리빌딩의 흐름에 밀려나듯 팀을 떠나는 현실에 상당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LG는 이런 비판에도 흔들림 없이 세대교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에 포함됐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과를 얻기도 했다. 2017 시즌 LG의 이 정책은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었다. 성장세를 보여야 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정체되면서 야수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타고 투저의 KBO 리그에서 LG는 타선의 약세로 고전했다. 마운드는 경쟁력이 있었지만, 힘이 떨어지는 타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