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8개구단 체제가 이어지던 프로야구에서 제9구단과 제10구단 창단은 큰 사건이었다. 기존 구단들의 반대 의견에 주춤하기도 했던 신생팀 창단은 야구팬들의 강력한 창단 여론이 더해지면 탄력을 받았다.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한 프로야구에 대한 기업들과 지자체의 인식까지 바뀌면서 창단에 경쟁이 생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택된 구단은 NC와 kt였다. 이 중 NC는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와 올 시즌 1군에서 기존 팀들과 경쟁했다. 첫해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올 시즌 NC는 강력한 전력 구축에 성공하여 정규 시즌 3위의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했다. 한때의 돌풍이라 하기에는 그들의 전력을 단단했고 리그 운영 역시 원활했다. 그 결과 NC는 단기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N..
올 시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최하위 한화와 신생팀 kt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관심을 모았던 NC는 잠잠한 모습이다. NC는 FA 통해 팀의 주축 선수인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을 영입했고 신생팀 특별지명과 2차 드래프트에서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이를 통해 NC는 신생팀 답지 않은 공격적이지만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 능력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NC는 팀 창단 후 1군 진입 2년 만에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NC가 어떤 깜짝 영입을 할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NC는 이번 F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들의 원 소속 팀 잔류를 결정했고 엄청나게 노른 시..
NC와 KIA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전날 치열한 투수전과 다른 다득점을 주고받는 올 시즌 첫 연장접전이었고 그 승자는 원정팀 NC였다. NC는 6회 초 타선 폭발로 잡은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역전 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연장 10회 초 나온 이종욱의 적시 안타로 8 : 7 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NC는 결승 타점의 주인공 이종욱과 함께 홈런 1개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나성범이 타선을 주도했고 선발 찰리가 완벽투를 선보이며 7 : 1로 앞섰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7회 말 호투하던 선발 찰리가 급격히 난조에 빠지고 찰리에 이어 나온 불펜마저 흔들리면서 7 : 7 동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칠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 불펜진의 난조로 경기..
2014시즌 상위권 판도를 흔들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팀은 NC다. 화려하지 않지만, 각 포지션 별로 충실히 전력을 보강했고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은 선수들의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외국인 선수를 4명 활용한다는 점은 그 어느 팀 보다 유리한 점이다. 팀 선수를 확실하게 파악한 명장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도 큰 플러스 요인이다. 타선은 베테랑 이종욱이 가세하면서 도루왕 김종호와 함께 리그 최상급으로 격상되었고 나성범, 이호준, 테임즈, 조영훈 등이 버티는 중심 타선의 힘도 강해졌다. 모창민, 손시헌 등이 위치할 하위 타선도 지난해 이상의 파괴력이 기대된다. 여기에 외국인 선발 투수 3인방과 지난해 신인왕 이재학이 버티는 선발진은 타 팀에 큰 부담이다. 베테랑 손민한이 이끄는 불펜진 역..
지난해 프로야구 제9 구단으로 1군에 합류한 신생팀 NC는 많은 우려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년의 준비기간 동안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고 외국인 선수 한도가 한 명 더 많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의 나날이 기량이 발전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여기에 구단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NC는 시즌 후반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KIA, 한화를 밀어내고 정규시즌 7위를 기록한 N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 시즌 전력을 더 강화했다. FA 시장에서 이종욱, 손시헌을 함께 영입하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인 경험과 안정감을 보완했다. 현 감독이 김경문 감독과 조기에 연장 계약을 하면서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대비한 발 빠른 결정이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빠르게..
지난해 프로야구는 지금까지 없었던 변화를 맞이했다.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8개 구단 체제에서 신생팀이 가세했다. 프로야구 인기와 이에 따른 시장확대에 따른 결과였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1군 무대에 새롭게 뛰어든 구단은 창원을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였다. 대기업 위주 구단들 틈에서 IT 기업이 구단주가 되는 것도 이채로웠고 롯데가 독점하던 경남지역을 연고로 한다는 점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신생팀의 문제인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프로야구 경기력의 질적 저하 우려도 컸다. NC는 준비기간 동안 나름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지만, 시즌 초반은 쉽지 않았다. 몇몇 주전급 선수들은 경험을 갖추고 있었지만, 선수 구성원 대부분이 신인이나 다름없었다.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