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사실상 불펜이 붕괴된 롯데에 베테랑 송승준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송승준은 6월 15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 4이닝 1실점의 역투를 하며 팀의 14 : 6 대승에 큰 힘이 됐다. 송승준은 5회 말 4 : 4 동점 상황에서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침착하게 이를 극복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이후 안정된 투구로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이전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자신감 없는 투구로 볼넷을 양산하며 스스로 무너진 것과는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이었다. 송승준이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롯데 타자들이 힘을 냈다. 롯데 타선은 SK 언더핸드 선발 투수 박종훈에 5득점한데 이어 SK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대량 ..
롯데의 불펜이 연이틀 무너졌다. 한 번은 그럼에도 승리를 가져왔지만, 두 번째는 그렇지 않았다. 롯데는 6월 14일 삼성전에서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5회까지 9 : 3으로 앞서갔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의 난조로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 : 11로 경기를 내줬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도 함께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초반 선발 투수 김대우의 부진으로 힘든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으로 열세를 극복하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전 초 강세를 유지했고 5위 KIA에 2.5경기 차 뒤진 6위가 되면서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은 선발 투수 김대우가 4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고 ..
롯데가 리그 최고 선발 투수인 LG 소사를 넘어서며 한 주를 승리로 시작했다. LG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 소사가 선발 등판한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하면서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롯데는 5월 8일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듀브론트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와 오현택, 진명호,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 LG 에이스 소사를 11안타 4득점으로 공략한 타선의 지원이 조화를 이루며 4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8위에서 7위로 순위를 한계단 더 끌어올렸고 공동 5위 LG, 넥센과의 승차는 반경기차로 줄이면서 중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롯데 선발 투수 듀브론트는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시즌 초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냈다. 듀브론트는 6..
2018 시즌 롯데가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는 근간에는 강력해진 마운드가 있다. 물론, 민병헌, 채태인 등 외부 영입으로 강해진 타선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강민호, 황재균의 FA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내. 외야진의 불균형 문제도 남아있고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하위 타선의 공격력도 고민이다. 하지만 마운드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풍족하다. 롯데가 취약 포지션으로 손꼽고 있는 3루와 포수 자리에 있어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한층 두꺼워진 마운드의 깊이가 있다. 실제 롯데 마운드는 선발진과 불펜이 모두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몇 가지 변수가 있지만, 어느 팀이나 마운드의 불확실성을 안 가지고 있는 팀은 없다. 선발진은 새롭게 영입한 좌완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의 안착 ..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펜진의 비중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KBO 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에 평가가 높아지고 있고 실제 이번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의 계약 조건은 예상을 웃돌고 있다. 타자들의 힘과 기술이 크게 발전하는 것에 비해 투수들이 발전이 뎌딘 상황에서 선발 투수들은 과거처럼 긴 이닝을 투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고 힘의 안배를 할 수 없다는 점은 불펜 투수들이 역할 비중을 크게 하고 있다. 사실상 6회 이후 불펜진의 힘에서 승패가 엇갈리는 경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강력한 불펜진은 팀 성적과 직결되는 문제다. 과거에는 불펜 투수의 중심은 마무리 투수였지만, 이제는 그 앞에 나서는 불펜 투수들이 어떤 투구를 하는지도 중..
9월 26일 롯데와 한화의 정규리그 최종전은 각각 홈런 2개가 포함된 롯데 14개, 한화 10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경기는 6회 말 결정적인 3점 홈런 2방으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의 11 : 8 승리였다. 롯데는 4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늘렸다. 롯데는 잔여 경기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1승 1패만 하더라고 NC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순위 변동이 가능해졌다. 그만큼 롯데의 3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는 3위 수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해야 롯데와 9월 향상된 경기력으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한화의 대결답게 팽팽했다. 롯데는 정규리그 3위를 위해 1승이 절실했고 한화는 이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선발 투수 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