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역사에 있어 몽고와의 전쟁은 사상 유례없는 장기간의 투쟁이었다. 당시 아시아는 전체는 물론이고 유럽에까지 영향을 미치던 몽고군은 세계 최강의 전력이었다. 그들이 침공한 나라는 예외 없이 굴복당했다. 하지만 고려는 30여 년을 버티며 그들과 맞섰다. 하지만 긴 전쟁으로 인해 일반 백성둘의 삶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피폐해졌다. 몽고군의 약탈과 노략질에 전 국토가 초토화되다시피 했다. 그 과정에서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파괴되고 소실되는 아픔도 있었다. 고려는 장기간의 전쟁을 위해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겼다. 몽고군이 육지에서 세계 최강이지만, 해전에 약하는 점을 이용한 결정이었다. 강화도에 자리한 고려 정부는 대몽 전쟁을 이끌었다. 문제는 강화도 고려 정부가 민생을 외면한 그들만의 삶을 영위했다는 점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두산의 시즌 최종전은 맥빠진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이었다. 롯데는 순위를 하나라도 더 끌어올려야 하는 목표가 있었고 1위 두산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이라는 나름의 자존심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두산은 우승 확정과 함께 KBO 리그 팀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었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마치 포스트시즌 분위기 이어진 경기는 연장 10회 말 대타 정진호의 2타점 역전 적시 안타에 힘입은 두산의 6 : 5 끝내기 승리였다. 두산은 시즌 92승으로 팀 최다승의 기쁨을 홈에서 누리게 됐다.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실점 한 두산 불펜 투수 이용찬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군 재대 후 시즌 ..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결말을 향하고 있다. 1위 두산과 2위 NC, 3위 넥센이 일찌감치 사다리꼴 포스트시즌 대진의 한 자리씩을 차지한 가운데 가장 아랫자리인 4, 5위 팀도 LG, KIA로 사실상 결정됐다. 10일 3일 삼성전에 승리한 LG, kt전에 승리한 KIA 모두 포스트시즌을 위한 마지막 고지를 넘어선 느낌이다. LG는 남은 경기 전패를 해도 최소 5위를 확보했다. 5위 KIA에 1.5경기 차로 앞서있는 LG는 4, 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 함께 전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유리함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류제국과 우규민, 두 토종 선발 투수와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소사,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한 좌완 외국이 투수 허프로 구성..
순위와는 무관했지만, 롯데로서는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 2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롯데는 홈에서 열린 올 시즌 NC와의 시즌 최종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롯데는 NC와의 상대전적 1승 15패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여기에 특정팀 상대 14연패라는 또 다른 아픈 기억을 남기게 됐다. 산술적으로 남아있었던 5위 추격 경우의 수도 모두 사라졌다. 주력 타자 테임즈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있었던 NC 연승으로 롯데전 절대 우위를 확인하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롯데는 NC와의 최종 2연전에서 베스트멤버를 총 가동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선발 투수 선택에 있어서 린드블럼, 레일이 원투 펀치가 차례로 등판했고 주전 야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NC는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
롯데가 2달여 만에 3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kt와의 9월 30일 시즌 최종전에서 접전 끝에 5 : 4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이전 2경기에서 8회 말 역전승으로 승리를 가져간 데 이어 또 한 번의 역전승으로 kt와의 상대전적 10승 6패의 우위를 확실히 했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오랜 공백기 후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6승에 성공했고 3일 연속 가동된 롯데 불펜진은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신인 투수의 승리를 도왔다. 3연전 내내 득점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던 롯데 타선은 올 시즌에서 그들에서 천적이나 다름없었던 kt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5회 말 집중타로 4득점 하며 승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 롯데는 kt의 외국이 투수 3인방이 나서는 경기에서 모두 활발한 공격력으로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