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 입장에는 스릴있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한 경기, 그러나 롯데 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8:7의 아쉬운 패배. 현재 롯데 자이언츠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이기도 하고요. 먼저 선발진의 부진의 계속되었습니다. 선발인 손민한 선수는 불안했지만 엘지 타선에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고 5회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투구수도 적절했고 공 스피드도 이전에 비해 많이 올라 온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몸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문제는 6회에 발생했습니다. 잘 던지던 손민한 선수가 집중타를 맞으면서 흔들렸고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중간 투수진도 불안하긴 하지만 정말 이겨야 하는 경기라면 6회부터 계투진을 투..
김대중 전 대통의 서거로 동 서간, 세대간, 진보와 보수 진영의 화해와 화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우리들의 오랜 숙제이기도 합니다. 서거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기간 그렇게 이루고 싶어했던 일인데 이분들이 서거하자 다시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은 남한에서도 지역별, 이념별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이를 해결할 촉매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를 조장한 자들이 먼저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화합과 통합을 주장하는 현 정권, 한나라당 사람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예상 밖으로 고인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
올해 4월에 충남 예산의 여러 농가들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고구마 순을 심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순을 심는 과정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과정을 쫓아가 보겠습니다. 고구마 농사는 이 순들을 밭에 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심는 작업은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드 넓은 대지에 트랙터가 다니면서 밭을 갈고 고랑을 만듭니다. 사람들은 그 트랙터를 따라 순을 심습니다. 이 순간 만큼은 기계와 사람이 혼연 일체는 되는 시간입니다. 해가 저편으로 기울고 지면서 일하는 손길은 더 빨라 집니다. 일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연로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일을 하실 분들도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우리 농촌의 어두은 현실에 잠시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