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0일, 22대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있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시작한 선거 운동의 열기는 그 기간 온 나라를 뜨겁게 했다. 그 때문인지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선거 결과는 여당과 야당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지만, 국민들은 다시 한 번 그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거는 국민들이 그들의 의견을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고 정치인들의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소중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민주 공화정을 시작된 날이 오늘이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
조금 늦게 찾아온 봄, 봄꽃도 예상과 달리 개화 일정이 늦어졌다. 지난해에는 너무 빠른 개화로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더니 올해는 느려지면서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그래도 봄은 왔고 멋진 봄꽃들이 사람들을 밖으로 이끌고 있다. 그리고 수도권의 중요한 벚꽃 명소인 과천 서울 대공원에도 꽃들이 만개했다. 지난 주말 찾은 대공원은 말 그대로 활짝 피어난 벚꽃의 순백 물결 속에 사람들이 함께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그 물결 속에서 잠시 벚꽃핀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호수를 따라 걸으며 코끼리 열차 다시 걷다 보면 연못 수양벚꽃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스카이워크 조화 모처럼 꽃으로 가득한 세상 속을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4월은 이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아름다움 이면의..
팀 당 10경기를 조금 더 넘게 치른 2024 프로야구는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KIA가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지만, 그 입지가 확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와 키움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4월 들어 그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선두권을 아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고 무난한 시즌 시작을 하고 있다. 여기에 SSG가 5할 승률을 넘기며 상위권 형성했고 두산, 롯데, 삼성, KT는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도 연승을 하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수준이다. 아직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 속에서 4월 들어 가장 돋보이는 팀은 키움이다. 키움은 3월 마지막 2경기 ..
정치라는 말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부정적인 단어가 됐다. 이에 정치에 관심을 끊거나 혐오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 관련 뉴스는 대부분 각 정당 간의 치열한 정쟁과 부정, 비리 등의 어두운 내용이 가득하다. 이에 정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은 계속 내림세에 있다. 어느 정치세력도 내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고가 팽배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치 무관심에도 누군가는 권력을 잡게 된다. 그리고 무관심 속에서 더 나쁜 정치인과 추종 세력들이 권력을 잡게 되는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 삶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들은 정치가 결코 내 삶과 동떨어져있지 않음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어느새 다시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멀어지는 나..
이정후와 함께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 천재 타자로 불렸던 강백호, 2024 시즌 그 위치는 큰 차이가 발생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큰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정후는 팀의 주전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고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반대로 강백호는 이정후의 가파른 성장을 지켜봐야만 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강백호는 성적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성과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이어지며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기도 했다. 2024 시즌 강백호는 큰 변신을 하려 하고 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포수 출전을 본격화했다. 그는 고교 시절 투. 타를 모두가 가능한 야수로서 포수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
2024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자동 볼 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ABS의 도입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직 시험 단계에 있는 이 시스템을 KBO 리그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했을 때 환영의 분위기가 많았지만, 타자들의 다양한 체형과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한 스크라이크 존 구현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1군 경기에 도입된 ABS는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심판과 선수들의 불필요한 감정 대립이 사라졌다. 그동안 볼 판정과 관련해 상당한 불신을 받고 있었던 심판들도 그와 관련한 스트레스를 덜 수 있었다. 기계는 최소한 스트라이크존의 일관성을 잃지 않기 때문이었다. 다만, 이전과 달리 이전에는 포수의 포구에 따라 볼로 판정될 수 있는 공이 S 존을 통과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