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다를 줄 알았다. 1회 말 삼성의 공격 때만 그 말은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그 우세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리는 처지가 됐다. 정규리그 공동 1위, 이어진 우승 결정전 패배로 KT에 아쉽게 우승을 내준 삼성으로서는 그 설욕을 위한 한국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대로 두산은 와일드카드전 키움, 준플레이오프 LG에 이어 삼성까지 포스트시즌 가장 밑 대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누구도 하지 못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두산이다. 포스트시즌이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유리한 ..
기온의 편차가 극심한 시간을 지나 이제 계절의 주도권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주변의 나무들은 진한 단풍색으로 물들었고 하나 둘 낙엽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울이라 해도 될 만큼의 날씨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눈이 내렸습니다. 며칠 사이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졌는데 새벽 산책길에 그 비가 눈으로 변했습니다. 쌓이지는 않았지만, 일상에서 만난 첫눈이었습니다. 새벽 산책로에서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봤습니다. 산책길에 항상 지나는 길, 낙엽이 거의 사라진 앙상한 나무 가지 그 아래 하얗게 쌓인 눈 조금 더 앞으로 하얀 소금임 떨어진 듯 되돌아 가는 길 마지막 한 번 더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첫눈을 맞으며 걷는 발걸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