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즈가 시즌 첫 연패와 함께 프로그램 존속 요건인 승률 7할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은 어렵게 달성한 10경기 7할 승률에 이어 20경기 7할 유지가 만만치 않아졌다. 몬스터즈는 51회에서 올 시즌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팀 부산고와의 1차전에서 수 많은 득점권 기회를 타선이 해결하지 못하면서 0 : 1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몬스터즈는 시즌 14전 9승 5패가 됐고 승률은 0.643으로 하락했다. 7할 승률에 한참 멀어졌다. 경기는 30도를 넘긴 한 낮, 그동안 주로 경기를 했던 고척돔이 아닌 목동 야구장에서 치러졌다. 무더운 날씨에 인조단지 구장인 목동 야구장은 엄청난 지열과 함께 체감 온도 40도를 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한낮, 인조잔디 구장 경기가 일상인 부산고 선수들도 힘겨운 환경이었..
최근 우리나라에서 그 인기가 크게 시들해졌지만, 복싱, 권투라고도 불리는 종목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스포츠로 주목받는 격투기 중 하나다.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 최고의 스포츠 산업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복싱은 큰 흥행을 보장하는 스포츠로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복싱 스타들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고 누군가에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되는 게 복싱이다. 세계 복싱의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이 무하마드 알리다. 본명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 그는 프로 복싱의 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며 복싱의 인기를 주도했던 말 그대로 전설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그가 복싱계의 전설이 됐던 단지 복싱만을 잘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삶..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사람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된 단어는 여행이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해외여행이다. 해외여행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국에는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로 북적였다. 이 중 일본의 소도시들은 한국 여행자들로 인해 지역 경제가 지탱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컸고 해외여행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의 증가는 또 한 편으로 새로운 여행에 대한 수요를 크게 했다. 과거에는 여행사들이 주도하는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일명 패키지여행이 대세였지만, 해외여행이 점점 보편화되고 그 저변이 확돼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른 여행이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과..
나이에 따른 체력 부담이 분명히 존재한 경기였고 충암고는 몬스터즈의 이런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 다시 만난 최강야구 몬스터즈와 충암고의 대결은 1승 1패로 마무리됐다. 1차전에서 완승한 몬스터즈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심기일전한 충암고는 그들의 야구를 제대로 구현하며 대 선배들에게 아픈 패배를 안겼다. 2차전을 앞두고 몬스터즈는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경기에 1차전에 등판했던 투수들의 기용이 어려웠다. 연투가 가능한 좌완 오주원도 개인적인 일정으로 2차전 등판이 불가능했다. 몬스터즈 김성근 감독은 가용 투수 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마운드 운영을 해야 했다. 시즌 2에서 몬스터즈의 마운드는 이대은과 오주원을 중심으로 신재영이 이들을 뒷받침하는 형..
지난 3년여의 코로나 팬데믹을 기간을 보내며 사람들은 최 일선에서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큰 감명을 받았고 성원을 보냈다. 아울러 그들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서 소중한 존재인지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특히, 환자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하는 간호사들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과거 간호사는 간호원이라 불리며 의사의 보조자 정도의 의미가 있었다. 병원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필수 요원임에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최근 간호사의 업무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고 전문성을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 현상에서 간호사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환자들과 가장 접점에서 일하는 탓에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각종 폭력에 노출되기도 한다. 아직까지 간호사에 대해 대..
조선 후기 중요한 학문적 흐름 중 하나가 실학이다. 실학은 기존의 성리학에 근거한 세계관의 한계를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유학의 한 조류다. 실학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피폐해진 나라의 현실과 그 속에서 분명해진 각종 사회 부조리를 인지한 지식인들이 더 나은 나라를 위한 연구의 산물이다. 실학은 중국을 통해 서양의 문물이 유입되고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인지한 이후 더 활발히 전개됐다. 서학이라 불리였던 서양의 학문은 당시 지식인들에게는 매우 획기적이었다. 특히, 권력에서 멀어진 몰락한 양반들에게 서학은 더 큰 관심을 받았고 그들을 중심으로 실학이 발전했다. 양대 전란을 거치고 붕당 간 권력투쟁기를 지나 서인들이 조선 후기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상황에서 몰락한 남인들을 중심으로 실학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