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질서의 흐름은 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 고착화다. 양 강대국은 정치, 문화적으로 대립구도가 공고해지고 있고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와 같은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자신들의 세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그 속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대만은 무력 충돌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양국의 대립 구도 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며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 서아시아의 대국 인도가 그렇다. 인도는 우리나라의 수십 배에 이르는 넓은 영토에 중국을 넘어서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인도는 20개가 넘은 공용어와 다양한 인종과 민족, 힌두교를 시작으로 수많은 종교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국가이기도 하다. 인도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
5월 18일 이날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장면이었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시민들이 당시 권력 찬탈을 위한 내란을 획책하던 전두환의 신군부 세력에 맞서 민주 정부 수립과 신군부 세력의 퇴진, 계엄령 철폐를 요구하며 전개한 민주주의 항쟁이었다. 이 운동은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운동이 아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불의한 권력에 맞서는 의로운 일이었다. 신군부 세력은 1980년 5월 17일 집권 시나리오의 실현을 위해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단행하고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는 한편, 김대중과 김종필 등 유력 정치인들을 체포 구금했다. 이어 신군부 세력에 대한 반대 여론의 중심에 있었던 전국 각 대..
영화사를 정리하면서 꼭 언급되는 인물 중 한 명이 찰리 채플린이다. 지금도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챙 짧은 중절모에 지팡이 짧은 바지에 코 수염을 한 우수꽝스러운 떠돌이 캐릭터는 그를 대표한다. 그는 20세기 초 미국의 영화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시기 그 중심에 있었고 무성영화 시대를 이끌었다. 영화사를 논할 때 그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을 매우 크다. 하지만 한편으로 채플린은 미. 소 냉전시대 극심한 이념 대립의 흐름에 휩쓸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미국 영화계에서 배제되며 영화인으로서의 삶이 부정당했던 불운한 영화인이기도 했다. 또한, 영화인으로서 받았던 찬사 이면에 남다른 여성 편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가 생전에 했던 말처럼 '삶은 가까..
올 시즌 첫 2연전을 치른 야구 예능 최강야구의 프로야구 팀 몬스터즈가 연승으로 2연전을 마무리하며 승률 7할에 복귀했다. 5월 15일 방송에서 몬스터즈는 휘문고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6 : 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오주원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투구의 강약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투구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고 3 : 3 동점이던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3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이미 1차전에서 몬스터와 만만치 않은 승부를 했던 휘문고는 2차전에서도 힘 있는 타격과 투수들의 선전으로 몬스터즈 투수들을 압박하며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승부처에서 결정적 실책이 실점과 연결되는 등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전 ..
1981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지금의 여의도 공원 자리였던 여의도 광장에는 '국풍 81'이라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에는 전국 대학생, 민속, 국학 큰 잔치라는 부제가 붙어있었고 한국 신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공사 KBS가 주관하는 행사였다. 하지만 실상은 당시 전두환 정권의 주도하에 열렸던 관제 축제였다. 이 축제는 이전 각 지역 축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였다. 전국 각지에서 축제 참가자들이 모여들었고 축제 기간을 통틀어 1천만 명 이상의 참가하거나 관람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축제 기간 서울 시내의 버스 노선들은 여의도 축제장으로 연장 운행됐고 여의도 일대에서는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에도 지속 시행 중이던 야간 통행금지가 일시 해제됐다. 정권 차원의 지원 속에 국풍 8..
개막전 승리 후 지난 시즌 프로야구 우승팀 SSG 랜더스 퓨처스 팀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최강야구의 프로구단 몬스터즈가 아마 야구 팀과의 대결을 시작했다. 그 첫 상대는 고교 야구 강팀 휘문고등학교였다. 휘문고는 현재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이정후의 모교이기도 하고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스타 선수들의 출신고이기도 하다. 몬스터즈의 박용택과 휘문고를 졸업했다. 이런 전통과 함께 휘문고는 최근 고교 야구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휘문고와 대결하는 몬스터즈는 낙승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가용 투수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이대은은 지난 SSG전 보였던 손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좌완 에이스 유희관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시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