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우리 민족은 두 차례 큰 전란을 겪었다. 1592년부터 1598년에 거쳐 일본의 침략으로 일어난 임진왜란, 1636년 청나라의 침략으로 일어난 병자호란이 있다. 두 전란은 조선에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임진왜란은 병자호란과 달리 전 국토가 전장이었고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가 있었다. 그 영향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조선을 전기와 후기로 나눌 정도다. 그만큼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조선의 사회는 큰 변화를 겪었다. 다만, 그 변화는 전란을 통해 교훈을 얻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방향이 아닌 기득권 세력의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는 쪽으로 왜곡되어 전개됐다. 그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더 극심해졌다. 지배층의 수구화는 조선 후기 사회, 경제적은 변화의 흐름을 역행하는 일이었고 서양의 동양 침탈이..
지구상의 보석 중 가장 으뜸의 지위를 차지하는 건 단연 다이아몬드다. 결혼 예물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보석이기도 하다.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 한 물질로 이루어진 광물이고 가장 단단한 보석이기도 하다. 세공 과정을 거치면 가치는 더 극대화되고 영롱한 빛을 가진 귀한 보석이 된다. 이런 다이아몬드의 특성 탓인지 다이아몬드는 부와 명예의 상징이기도 하고 영원히 변치 않은 사랑을 상징한다. 또한, 보석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해도 다이아몬드의 단단함을 공업용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처럼 중요한 보석이자 유용한 광물인 다이아몬드지만, 그 보석의 역사에는 많은 비극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제국주의 시대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고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살육의 역사도 함..
가을의 길목, 역대 최강이라 하는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 우리 기상청과 해외 관련 기관의 예측 등을 종합하면 남해안 상륙이 유력하다. 그 태풍이 위력은 이전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1959년 태풍 사라,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이상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세 태풍은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한 여름이 아닌 8월 말 9월 한반도에 상륙했고 강력한 태풍의 위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통상 태풍은 적도 인근 바다에서 만들어져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약해지는 게 보통이다. 한반도에 진입할 시점에서 전성기를 넘어 쇠퇴기로 접어드는 게 보통이지만, 이들은 달랐다. 2002년 태풍 루사는 강릉 지역에 시간당 100미리,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의 하루 ..
미국을 지칭하는 말 중 아메리칸드림이라는 말이 있다.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고 성공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나라가 미국임을 의미한다. 미국은 태생적으로 유럽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이 주류를 이룬 이민자의 나라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나라를 건국하고 발전시켰다. 그 과정에서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의 이민자들이 미국에 들어와 정착했다. 그 속에서 이민자들은 성공의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성공을 위한 이민자들의 노력은 나라를 발전시키는 큰 에너지원이 됐다. 그 힘을 바탕으로 미국은 여러 민족과 인종들이 공존하는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나라가 됐고 이런 다양성은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드는 또 다른 원천이었다. 하지만 이런 이민의 역사에서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니었다. 오랜 세..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해 이슬람을 거쳐 중세 유럽까지 큰 관심을 받았던 분야가 있었다. 연금술이었다. 구리나 납, 주석 등의 비철금속을 이용해 금과 은과 같은 귀금속을 만들고 여러 새로운 물질을 만들려 했던 시도로 그 역사는 천년에 이른다. 그 연구는 비록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연구 과정에서 만들어진 각종 데이터가 기록들은 후세 관련 연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됐다. 이렇게 연금술은 실패했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낸 성공한 연금술이 있었다. 플라스틱의 발명이었다. 플라스틱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고분자 화합물이다. 열이나 압력을 가하면 쉽게 변형이 되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식으면 다시 단단히 굳어지고 강한 내구성도 뛰어나다. 강철도 녹인다는 염산과 황산, 질산 등에도 녹지 않는다. 그보다..
현대인의 삶에서 커피는 이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료가 됐다. 아침에 한 잔, 점심에 한 잔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의 모습은 보편적 일상의 한 단면이 됐다. 그만큼 커피는 대중적인 음료가 됐고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수요가 많은 만큼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나 전문점도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커피의 대중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조선 후기 커피가 전래되어 커피 문화의 시작이 늦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커피 소비국으로 자리했다. 커피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렇게 커피는 마력의 음료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커피 안에 들어간 중요한 성분인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뛰어나고 이는 피로를 잊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은 자꾸만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