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대치하는 한반도와 함께 세계의 화약고로 무력 충돌이 일상인 중동 지역 갈등의 중심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대인들의 국가 수립 열망이 커졌고 1948년 이스라엘은 텔아비브에서 건국을 선포했고 UN이 이를 승인하면서 유대인들은 그들의 염원하는 나라를 가지게 됐다. 이는 오랜 세월 이스라엘이 건국된 곳에 살아온 아랍인들 팔레스타인 인들에게는 큰 불행의 시작이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졸지에 그들의 땅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UN은 영토의 분할을 결정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갈등은 무력 충돌도 번졌다 이스라엘은 세계 각지에서 돌아오는 유대인들의 정착촌이 필요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영역을 침범했다. 이스라엘과의 공존 자체에 반..
고대 문명의 발상지는 크게 4곳으로 구분된다.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지금의 중동 지역인 메소포타미아, 중국 황하강 유역의 황하문명, 인도 인더스강 유역의 인더스 문명을 4대 문명 발상지로 교과서 등에서 배웠다. 이 문명 발상지의 공통점은 나일강 유역을 제외하면 동양에 있었고 현대 세계질서를 지배하는 유럽 등 서양과 거리가 있었다는 점이다. 문명의 발달에서 서양은 그 속도가 느렸다. 하지만, 근 간극은 역사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좁혀졌다. 그 과정에서 동. 서양 문명은 상호 교류와 소통도 있었지만, 힘 대 힘이 맞서는 충돌도 있었다. 전쟁까지 발전한 동. 서양 문명 충돌은 근대 중국 역사의 시작을 알린 영국과 청나라의 아편전쟁, 그전 유라시아 전역을 장악한 몽골 제국의 유럽 침공, 오스만 제국의 비잔틴 ..
최근 러시아의 전격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긴 전쟁은 양측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하게 하고 있다. 특히, 전장인 우크라이나의 인적, 물적 피해는 매우 크다. 이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도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유가와 각종 곡물 등 식량자원의 가격 상승은 모든 나라에 인플레 압력을 높이고 있고 실제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는 먼 나라의 전쟁이 남의 일이 아님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전 세계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은 전쟁의 중요한 명분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민족적..
최근 여러 역사 관련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다. 다큐 형식도 있고 예능 형식을 빌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TBS의 역사스테이 흔적은 어느 특정 사건이나 인물의 발자취, 즉 흔적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이다. 역사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고 있는 역사학자 심용환과 매 회 나오는 패널이 미션을 가지고 어느 장소를 걸어서 탐방하고 그 느낌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 역사스테이 흔적이 시즌 2를 맞이했다. 시즌 2의 첫 번째 이야기 그 주인공은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화운동의 대부이기도 했고 정치가였던 김근태였다. 김근태는 정치인으로 사람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박정희 유신시대부터 전두환의 제5공화국 정권에 이르기까지 군부독재 시기 기간 정권에 맞서며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1592년 5월 23일 발발하여 1598년 12월 16일 종전된 것으로 기록된 임진왜란은 조선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사건이었다. 임진왜란의 영향은 조선의 역사를 임진왜란을 전. 후로 나눌 정도다. 실제 조선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 그 변화는 부정적인 면이 강했다. 7년 동안 전 국토를 황폐화시킨 전쟁은 조선 경제의 근간이었던 농업의 생산 기반을 무너뜨렸다. 조선은 이후 임진왜란 이전의 농업생산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선 후기 조선은 서서히 상공업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양반 중심의 신분제에 균열이 발생하고 기존 사회 시스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조선의 집권층은 그들의 기득권을 다 공고히 하는데 집중하면서 조선 사회는 더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훗날..
월드컵이나 국제 축구 관련 기사 등을 살피면 재미있는 장면이 있다. FIFA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한 나라에서 복수의 축구 협회가 등록된 나라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이 그렇다. 영국은 FIFA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등록되어 있고 국제 경기에 하나의 나라와 같이 출전한다. 2022년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도 다르지 않다. 카타르 월드컵 B조는 같은 영국팀의 대결 가능성이 크다. 시드를 배정받은 잉글랜드가 이 조에 선착해 있다. 여기에 이란과 미국이 더해졌다. 남은 한자리는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가 들어올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그 플레이오프에 웨일스와 스코틀랜드가 우크라이나와 경쟁 중이다. 예정대로라면 웨일스가 스코틀랜드 와 우크라이나 경기의 승자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