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50년에 걸친 영국의 식민 지배 속에 있던 아일랜드는 독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영국의 지배는 더 강화됐다. 영국 바로 옆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과 19세기 후반 산업혁명을 주도한 영국이 세계 질서는 선도하는 초강대국이 된 상황에서 아일랜드가 영국의 지배를 벗어나기는 더 어려웠다. 아일랜드는 유럽에서 마지막 식민지로 남아있어야 했다. 아일랜드에 1914년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큰 기회가 됐다. 영국은 프랑스, 러시아 등과 함께 협상국의 일원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오스만 제국의 동맹국과 맞서 싸웠다. 전쟁의 규모는 매우 컸고 그 피해도 막심했다. 영국은 그 영토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막대한 인명 피해와 함께 전비 부담을..
인류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으로 가져 먼저 손꼽히는 건 단연 산업혁명이다. 물론, 그 전 채집과 수렵활동을 통해 삶을 영위하던 인류가 정착을 하고 농경사회로의 전환을 가능토록 한 신석기 혁명의 파급력도 엄청났지만,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은 매우 빠른 시간에 사람들의 삶과 사회 질서, 시대 흐름을 바꾸어 놓은 말 그대로 혁명이었다. 이에 산업혁명을 정의하면 통상적으로 1760년 경부터 1820년 사이 영국에서 시작한 기술혁명과 새로운 제조공정으로 전환,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인 큰 변화를 말하기도 한다. 이후 영국을 포함한 서구 사회는 급속한 산업회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는 동. 서양의 관계가 완전히 역전되어 서양이 세계질서를 주도하게 됐다. 서양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는 지금도 유효..
사람들은 가끔 어릴 적 소망했던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꿈을 떠올리며 미소 짓는다. 순수했던 그때는 세상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이고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졌다. 산타 할아버지가 사실은 부모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즈음에 그 어린이는 현실을 자각하고 자신의 꿈 중 이루어질 수 없는 게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점점 더 자라면서 원대하고 찬란했던 꿈은 점점 오그라들고 소박해진다. 그리고 현실에 문제에 직면하면서 과거 꿈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가끔 떠오르는 어릴 적 꿈은 과거를 회상하게 하기도 하지만, 현실을 자각하게 하는 요즘 말로 현타를 더 강하게 하기도 한다. 대신, 판타지 영화를 통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루고 조금의 위안을 받기도 한다. 말도 안 되는 예기임을 알지만, 판타지..
5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봄의 절정에서 맞이하는 초록의 자연과 화창한 하늘 따뜻함과 화사함이다. 이에 사람들은 5월의 계절의 여왕이라 말한다.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요소 들로만 채워진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여러 기념일이 다수 있어 가족의 달이라고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5월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1980년 광주의 5월은 우리가 알던 5월이 아니었다. 이제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광주 민주 항쟁으로 명령되고 불리는 당시 5월의 광주는 비극으로 얼룩졌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민주 정부의 수립과 5월 17일 전격 발표된 전국 비상계엄 철폐, 12.12 군사 반란 이후 5개..
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에서 아일랜드는 유럽의 가장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거리만 먼 나라다. 섬나라 영국의 서편에 자리한 또 다른 섬나라 아일랜드는 물리적 거리는 우리와 멀지만, 식민지 지배를 당했던 아픈 역사는 공유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영국에 의한 피 식민 지배의 역사는 무려 750여 년에 이른다. 그 기간 아일랜드는 수많은 고난의 역사를 쌓았고 그렇게 생긴 응어리는 지금도 영국에 대한 불편한 감정으로 국민들의 마음 한 편에 남아있다. 2022년은 1922년 아일랜드가 자유국으로서 독립을 선포한지 100년이 되는 해다. 유럽의 마지막 식민자였던 아일랜드는 이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아일랜드는 긴 고난의 역사를 견뎠고 치열하게 투쟁했다. 그렇게 독립한 아일랜드는 1970년대까지 농업과 축산이..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에 자리한 나라 캄보디아는 고대 유적지 앙코르와트로 대표되는 나라다. 9세기부터 캄보디아 일대에서 번성한 크메르 왕국이 번성하던 12세기 경 건설된 불교 사원으로 알려진 앙코르와트는 그 규모나 건축 기술 등에서 세계적인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래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전 세계 여행자들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캄보디아를 넘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캄보디아 국기에도 앙코르와트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불교 사원 유적이 있는 캄보디아는 평화로운 나라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지만, 불과 50여 년 전 캄보디아는 끔찍한 살육과 학살의 현상이었다. 1970년대 베트남 전쟁과 이어진 공산혁명과 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