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사실상 경제 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상해는 현대 중국 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지도자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정책의 시작도 상해에서 이루어졌고 상해는 세계 그 어느 대도시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세계적 도시다. 이렇게 화려함의 도시 상해지만, 이 도시의 역사는 서양 열강에 침탈당했던 중국의 마지막 왕조 청나라 말기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 공화정이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그 역사를 시작한 곳으로 우리 역사에서도 의미가 큰 도시다. 상해가 근. 현대사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던 1840년 제1차 아편 전쟁에 그 배경이 있다. 영국이 대 청나라 무역 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아편, 마약을 중국..
최근 이란 관련 뉴스가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UAE를 방문했던 대통령이 현지에 파견된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UAE의 친선 관계를 강조하다 이란을 적으로 규정하는 발언이 양국의 외교 갈등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그 한편에서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우리나라가 이란에 지급하지 못한 원유 수입대금의 조속한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문제는 우리가 풀기 어려운 일이지만, 대통령의 발언 이후 다시 양국의 외교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이는 우리 원유 수급의 중요한 루트인 이란의 영향력이 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우리 선박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
다양한 음악 장르가 공존하는 21세기, 그 음악들은 서로 융합하고 창조되며 장르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기도 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변형되어 대중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우리 대중가요 K팝은 이런 장르 파괴와 조화 이를 통한 보편성 확보가 큰 장점이다. 이런 음악 장르 중 재즈와 힙합은 그 발전사에 있어 독특함이 있다. 재즈와 힙합은 미국 사회의 비주류 계층인 흑인 사회에서 발생되어 발전했고 이제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통용되는 주류 음악이 됐다. 이제 재즈와 힙합을 두고 흑인들의 음악이라는 사람들은 없다. 누구나 인정하는 음악의 장르이고 이 음악들은 우리나라 대중 음악사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줬다. 재즈와 힙합의 발전사에는 당시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재즈는..
오직 승리만을 추구하는 예능인 듯 아닌듯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 시즌 막바지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그동안 최강 야구는 야구 인생 처음으로 감독으로 나서는 이승엽 감독을 중심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과 기회에 목마른 독립야구 선수, 아마 야구 유망주들을 더해 팀을 구성했다. 그 중심에 있는 은퇴 선수들은 야구와 거리를 두었던 이도 있었고 각종 방송과 예능에서 활약한 이들도 많았다. 당장 실전 경기에 나설 몸이 아니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그들은 빠르게 몸을 만들고 감각을 회복했다. 비록,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수들이었지만, 현역 선수들을 상대로 한 대결은 버거울 수 있었지만, 클래스의 힘은 대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애초 승률이 7할에 미치지 못하면 프로그램을 종료한다는 공약..
현대 미술을 보면 사물이나 풍경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작가의 관점과 시각,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변형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작품을 자주 볼 수 있다.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융합의 시대라고 하지만, 그런 작품들은 일반 대중들의 시각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 옛날 이런 작품들은 파격이었고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미술사적으로 현대 미술의 발전 단계에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사조는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화가들은 당시로는 비주류들이었다. 그런 사조에서 더 발전해 개인적인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표현주의 작품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 표현주의 화가 중 대표적인 인물인 마르크 샤갈은 남다른 인생 여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금의 벨라루스 영토에 속..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를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중 오랜 세월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가 '영웅'이다. 이 작품은 2009년, 1909년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이해 초연이 이루어졌고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2022년 12월에는 뮤지컬의 새로운 시리즈와 함께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영화사에 남을 작품으로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안중근의 뮤지컬과 영화가 오랜 세월 큰 사랑을 받는 건 그만큼 그의 삶이 극의 제목대로 영웅적이었고 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안중근은 20대 나이에 일제의 침탈로 고통받고 주권을 빼앗길 위기의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고 애국 계몽운동과 무장독립 투쟁에 나섰다. 그는 그 과정에서 좌절과 아픔이 있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