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보였던 기후 위기가 이제 당면한 문제가 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서 파생된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예상치 못한 그리고 예상 이상의 자연재해는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다. 가뭄과 폭우, 폭설, 한파 등 극단적인 자연재해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탄소 중립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각각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그 실천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에 기후 위기는 점점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파괴는 지구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상황은 공상과학 소설에서 등장하는 지구 외 행성에 대한 이주 필요성을 높이고 있..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가 두산과의 29번째 경기를 끝으로 시즌 1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두산과의 경기는 시즌 중에도 기록하기 힘든 25,000여 관중석을 모두 채운 만원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 열렸다. 시즌 후 열린 이벤트성 경기고 홍보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관중 규모였다. 2022 시즌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 상당수 경기에서 만원 관중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우선, 야신이라 불렸던 김성근 감독의 실전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야구 팬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은 KBO 리그에서 많은 팀들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하위권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문화 예술가들에게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있었던 제1차 세계대전은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전쟁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초현실주의가 새로운 사조로 등장했다. 산업혁명 이후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류의 삶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풍요와 번영을 가져오며 인류 문명에 대한 긍정적 사고가 지배했지만, 세계대전은 문명의 파괴적인 이면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문명에 대한 의문과 회의는 문화 예술계에도 영향을 줬다. 예술의 형식을 파괴하는데 주력했던 다다이즘에 더해 보이는 현상을 나타내고 표현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잠재의식과 꿈, 심지어 무의식의 세계까지 표현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났다. 이를 통해 불합리하고 모순 가득한 세계를 벗어나 예술 작품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려 했다. 초현..
호남의 최 북단에 위치한 도시 익산은 후기 백제의 정치 중심지였다. 그 흔적은 삼국시대 건립된 사찰 중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되는 미륵사 터와 주변의 유적과 그 지역으로 중심으로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아직도 대중들은 백제 역사에서 그 중심지는 초기 서울을 중심으로 한 한성, 후반기 부여와 공주로 알려져 있지만, 익산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그 익산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백제 제30대 왕이었던 무왕이다. 600년부터 641년까지 오랜 기간 통치했던 무왕은 나제 동맹이 신라의 배신으로 파국으로 이어지고 신라와의 전쟁에서 성왕이 전사한 이후 움츠러들었던 백제의 국력을 회복하고 활발한 대외 외교를 전개했다. 또한, 회복된 국력을 바탕으로 신라를 향해 적극적인 군사 활동을 전개해 영토..
북극권과 접하는 북유럽의 나라 노르웨이는 대표적인 복지 국가, 또는 멋진 자연경관의 여행지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현대 미술사에 중요하게 거론되는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나라이기도 하다. 뭉크는 노르웨이의 국민화가로 미술사에서 변방에 있었던 노르웨이를 미술사의 중요한 국가로 만들었다. 이런 공로로 인해 그는 지금도 노르웨이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고 노르웨이 지폐에 그 초상이 실려 있을 정도다. 그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미술관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뭉크의 그림은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로 거래될 정도로 높은 대중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위대한 화가로 추앙받는 뭉크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1863년 노르웨이 한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였던 아버지와 예술적 소양을 가진 어머니 사이에서..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한다는 모토로 시작한 예능 같지 않은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가 그들의 공약을 마침내 달성했다. 최강야구의 프로야구 구단 '몬스터즈'는 32회에서 7할 승률에 필요한 21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시즌 1에서 치르는 30경기를 두 경기 남겨둔 시점에 몬스터즈는 시즌 7할 이상의 승률을 확정했다. 몇몇 독립리그, 대학야구 리그 선수들이 더해지긴 했지만, 대부분 선수가 40살을 훌쩍 넘기도 은퇴 후 상당 기간 야구에서 멀어졌던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몬스터즈는 애초 7할 승률 달성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설왕설래 하는 모습이었다. 그들과 대결하는 팀은 모두 현역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었고 몬스터즈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