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듯 했던 순위 싸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8월입니다. 아직 선두 SK와 삼성간 1위 다툼이 남아있지만 SK가 한화를 상대로 다시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게임수가 삼성에 비해 월등히 많은 SK의 우세 분위기가 커진 상황입니다.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4위 싸움도 롯데의 대약진과 KIA의 부진이 함께 하면서 롯데쪽으로 그 추가 많이 기울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롯데가 있었습니다. 롯데는 지난주 괴력을 발휘하면서 상위권의 SK, 두산전을 모두 스윕했습니다. 경기 내용에 있어서도 공수 모든 부분에서 상대를 힘에서 앞서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불과 이틀전만 해도 힘겨운 4강 싸움에서 열세가 예상되었던 팀의 변화치고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상승세 앞..
이번 주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된 롯데의 상승세는 최고의 폭염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한번도 스윕을 허용하지 않았던 두산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렸습니다. 8 : 3 롯데의 승리, 롯데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투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매 경기 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두산은 2위 싸움의 마지막 희망을 잡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조로 오른 롯데의 기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초반 경기 흐름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조용히 진행되었습니다. 롯데 선발 김수완 선수와 두산 선발 임태훈 선수는 위력적인 직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전날까지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양팀 타선이었지만 선발 투수들이 힘이 타자들을 압도하는 초반이었습니다. 0의 행진을 깬 것은 롯데의 장타력이었고 ..
전날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4연승한 롯데는 금요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함께 하면서 14 : 4의 대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걱정이 가득했던 이번주 6경기가 롯데에게는 희망의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반면 두산은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에게 또 한번 눌리면서 2위 삼성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투수전이었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와 두산 선발 왈론드 선수는 상승세의 양팀 타선을 4회까지 무실점과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롯데는 두산보다 많은 득점 찬스를 맞이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번번히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 아..
상승세와 상승세가 만난 롯데와 두산의 맞 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되었습다. 롯데는 홍성흔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발생한 위기를 SK전 3연전 스윕으로 또 다른 기회로 만들었고 두산은 삼성전 위닝 시리즈로 2위 싸움에 다시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다. 이런 분위기에 상승세의 타선까지 구축한 양팀의 대결은 힘과 힘이 맞서는 경기였습니다. 초반부터 접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롯데의 막판 대 역전으로 8 : 6,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두산은 8회말 수비에 들어가기까지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 듯 했지만 뜻하지 않은 수비의 실책이 연발되면서 롯데의 역전 드라마에 일조하고 말았습니다. 두산으로서는 가시화 되었던 2위 탈환을 잠시 미뤄야 했고 철벽불펜과 수비가 무너지면 패했다는 아픔까지 더하게 되었습니다. 롯데는 경..
주중 3연전이 시작하기전 예상은 롯데가 SK를 상대로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롯데팬들 역시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온 천적관계와 함께 올시즌 2승 10패의 절대적 열세, 그리고 홍성흔 선수의 부상공백 까지 롯데는 힘든 한 주의 시작을 예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롯데의 SK전 스윕으로 보기좋게 빚나갔습니다. 화요일 김수완 선수의 완투 완봉으로 시작된 롯데의 상승세는 목요일 경기 마저 6 : 3으로 승리하면서 3연승의 예상치 못한 수확을 얻었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공백이 분명 컸지만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된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천적관계를 끊고 KIA와의 승차를 3게임 차이로 벌리는 성과도 함께 얻어냈습니다. 목요일 ..
전날 김수완 선수의 깜짝 완봉투로 4강 수성의 희망을 밝힌 롯데, 최근 연패로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SK, 상반된 분위기의 양팀은 그 분위기를 수요일에도 이어갔습니다. 그간의 일방적인 상대전적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1승이 어느때 보다 소중했던 양팀이었지만 전날 기분좋게 승리한 롯데의 기세가 SK를 또 한번 울렸습니다. 롯데는 KIA의 넥센전 패배와 함께 5위와의 승차를 3게임차로 벌리면서 한 숨 돌리게 되었고 SK는 시즌 내내 유지하던 선두 수성에 짙은 암운이 드리워졌습니다. 롯데는 공수 모두에서 SK에 앞서면서 9 : 5의 비교적 쉬운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전의 천적 관계가 무색하게 하는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타선은 필요한 순간 득점을 올려주었고 안정된 수비는 거듭된 호수비와 더불어 투수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