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전날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헤프닝 속에 대패한 두산이 롯데에 설욕했다. 두산은 5 : 0 드를 지키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두산은 경기 막판 불펜진과 내.외야 수비가 흔들리며 5 : 5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9회 말 2사 1, 3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6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초반 선발 투수 송승준은 두산 선발 노경은과의 맞대결에서 밀리며 5이닝 4실점의 다소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물러났고 6회 초 추가 실점하며 패색을 짙었지만, 대타 작전과 중심 타선의 활약 속에 동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아쉬운 공격력이 나왔고 9회 말 두산의 공세를 불펜진이 막아내지 못..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앰프를 이용한 대규모 응원을 자제하면서 차분하게 주말 3연전의 첫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좀 더 앞서 가려는 팀 간 대결은 뜨거웠다. 올 시즌 처음 만남 롯데와 두산 역시 롯데 16개, 두산 14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타격전을 펼쳤다. 안타 수는 비슷했지만, 결과는 롯데는 13 : 7 대승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3타점, 4번 최준석이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모처럼 중심 타자가 동반 폭발했고 하위 타선인 문규현이 4안타, 전준우가 2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선발 유먼이 5이닝 1실점으로 초반 리드를 잘 지켜주었고 단단한 수비로 이를 뒷받침 하면..
시즌 첫 만남에서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NC는 두 번째 만남에서도 쉽게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렀고 그 결과는 NC의 8 : 7 승리였다. NC는 지난 주말 대 LG전 스윕에 이어 2연승을 추가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말 타순 조정이 적중하며 4득점 하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이 빌미가 되어 NC의 추격을 허용했고 끝내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연장전 패배의 쓰라린 결과와 함께 3연패에 빠지면서 5할 승률까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견고함을 유지하던 수비가 한순간 무너졌다는 점이 패배를 더 아프게 했다. 양 팀 선발 롯데 김사..
부산과 창원을 연고로 한 롯데와 NC의 2014시즌 첫 대결은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접전이었다. 양 팀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쏟아부었고 강한 승리 의지로 맞섰다. 그리고 그 결과는 3 : 3 동점에서 연장 12회 초 2득점 한 NC의 5 : 3 승리였다. NC는 지난 주말 LG전 3연승에 이어 연승의 숫자를 하나 더 늘렸고 1위 자리도 지켜냈다. 롯데는 0 : 2로 뒤지던 7회 초 2사 만루에서 나온 전준우의 극적인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승리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9회 초 마무리 김성배가 대타로 들어선 NC의 외국인 타자 테임즈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원치 않는 연장 승부를 해야 했다. 롯데로서는 불펜진을 모두 투입하고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돋보이는 프로야구 초반, 조금 늦었지만, 롯데도 지난주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상승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히메네스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 지난 목요일 LG전에서 연장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롯데가 바라는 거포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미 이전 경기에서 불펜진의 소모가 상당했음에도 1무 1패로 시리즈를 밀리고 있었던 롯데로서는 그 경기에서 패했다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었다. 히메네스의 끝내기 홈런은 팀에 너무나도 값진 승리를 안겨주는 한 방이었다. 히메네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힘있는 타격으로 롯데 타선의 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각 구장에서 극적인 승부가 펼쳐진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KIA를 상대로 6 : 3의 승리로 주말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전날 KIA 에이스 양현종에 완벽하게 눌리며 급속히 식었던 타선은 필요한 순간 득점을 하며 집중력을 회복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준과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가 돋보였다. 수비진 역시 안정된 수비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공. 수의 조화 속에 승부를 자신들 것으로 가져갔다면 KIA는 전날 3 : 0 팀 완봉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임지섭이 롯데 선발 장원준과 비교하면 크게 밀리는 매치업이었지만, 초반 선취 득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온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특히 3회 초 수비 실책이 원인이 되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경기 흐름을 내준 것이 결정적 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