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 박세웅의 시즌 10승 도전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세웅의 지독한 아홉수와 함께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다 잡았던 승리마저 놓쳤다. 5위권 도약을 위해 8월 시작이 중요했던 롯데는 승부처에서 아픈 2연패를 당했다. 전날은 타선이 부진이 그 다음날은 불펜진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8월 2일 LG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2 : 2로 맞선 연장 10회 초 2득점을 하고도 이어진 연장 10회 말 3실점하면서 4 : 5로 패했다. 전날 0 : 2 패배에 이어 롯데는 중위권 경쟁팀이라 할 수 있는 LG에 아픈 패배를 당했다. 5할 승률에 -3승이 된 롯데는 5위 넥센과의 승차가 5경기로 크게 늘어나며 순위 경쟁에서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됐다. 롯데에 연승한 LG는 4연승과 함..
에이스 허프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LG 선발진은 걱정이 없다. 대체 선발 투수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김대현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8월 1일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 김대현은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2타점, 불펜진의 무실점 마무리를 더해 2 : 0으로 승리했다. 팀 완봉승으로 8월을 시작한 LG는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순위 상승을 위해 중위권 경쟁팀 LG를 꼭 잡아야 하는 롯데는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코치진 개편을 무색하게 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송승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고 뒤이은 불펜진 역시 실점 위기를 잘 넘기며 마운드에서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지만, 단 2안타로 그친 타선의 지원으로..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6월,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마운드의 투수들에게 6월의 더위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6월 들어 대량 득점과 실점의 경기가 급증하면서 각 팀 투수들이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즌 초반 S존의 확대로 완화하는 듯 보였던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이 되살아는 모습이다. 롯데와 LG의 6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 2경기는 최근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양 팀은 6월 27일, 28일 양일간 39점을 주고받았다. 투수 엔트리 중 불펜 투수들 대부분이 마운드를 밟았고 정규 이닝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연장 12회 승부를 이틀 연속 계속했다. 투수들은 쉽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역전과 재역전, 동점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흥미진..
롯데와 LG가 이틀 연속 연장 12회 승부를 펼쳤다. 전날은 롯데의 11 : 10 극적인 역전승이었지만, 그다음 날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와 LG는 6월 28일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까지 접전끝에 9 : 9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두 32개의 안타와 14개의 사사구 1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총력전이었지만, 어느 팀도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이라는 것만으로는 분명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부끄러웠다. 특히, 6월 28일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3개씩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경기의 승패도 사실상 외야의 실책으로 엇갈렸다. 양 팀 타선 역시 많은 득점을 하긴 했지만, 승부처에서는 침묵하며 정규 이닝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서..
양 팀 포함 34안타 16개의 사사구,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16명, 야수 엔트리를 모두 소진한 연장 혈투의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6월 26일 자정을 넘긴 연장 승부에서 12회 말 전준우의 안타에 이어진 상대 외야수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11 : 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에 성공했고 연장 11회 초 팀의 10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강동호는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을 쌓았다. LG는 5 : 5로 맞서던 연장 10회 초 이천웅의 만루 홈런과 이어진 정성훈의 적시 안타로 10 : 5로 앞서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 듯 했지만, 10회 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2회 말을 버티지 못하고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잘 넘겼던 LG..
롯데가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로 5할 문턱에서 물러섰다. 롯데는 5월 21일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 : 4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날 2 : 3 패배에 이은 2경기 연속 한 점 차 패배였다. 2경기 모두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한 점 차 패배의 연속이었다. 롯데는 주중 3연전 스윕에 이은 4연승의 상승세가 멈추며 20승 22패로 순위가 7위로 밀렸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진형은 주 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리그 최고 좌완 선발 투수 중 한 명인 LG 선발 차우찬과 대결을 했지만, 좋은 투구내용을 보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LG 선발 차우찬 역시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