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kt와의 3연전 스윕으로 상승 반전를 이룬 롯데가 상위권 팀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5월 19일 LG전에서 번즈와 강민호의 3점 홈런 2방을 앞세운 타선의 집중력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9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과 함께 20승 20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 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승리 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레일에 이어 나온 롯데 불펜진은 무실점 투구로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강민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강민호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백업 포수 김사훈은 3개의 도루 저지로 LG 공격 흐름을 수차례 끊었고 안정된 투술 리드로 팀 승리에 보이지 않게 힘을 보탰다. 롯데 승리의 중..
롯데가 시즌 개막 후 무패 팀이었던 LG와의 드라마 같은 주말 3연전을 보내며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4월 9일 일요일 LG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애디튼의 5.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7 : 1로 승리했다.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했던 롯데는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즌 6승 2패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즌 개막 이후 6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LG는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다소 제동이 걸렸다. LG는 토요일과 일요일, 젊은 선발 투수인 윤지웅, 임찬규를 선발 등판시켰지만, 롯데의 불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단단했던 불펜진 역시 승부처에서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만큼 이대호를 중심으로 한 롯데 타선은 거침이 없었다. 일요일 경기..
전날 불펜진의 난조에 따른 역전패, 주전 포수의 부상, 그리고 또다시 반복된 불펜진의 난조에 따른 역전 허용, 누가 봐도 롯데의 패배가 예상됐다. LG는 그들의 개막 연승을 7로 늘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LG의 연승을 끝내 저지했고 자신의 연패를 막았다. 롯데는 4월 8일 LG전에서 9회 말, 4 : 6으로 뒤지던 경기를 8 : 6으로 뒤집는 극장 경기를 연출하며 전날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5승 2패로 KIA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고 LG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반 이대호를 대신해 대주자로 경기에 출전했던 오승택은 9회 말 경기를 끝내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의 영웅이 됐다. 오승택의 홈런은 8회 말 아쉬운 주루사에 이른 홈런으로 더 극적이었다. 롯..
2017 프로야구 초반 엘롯기 LG, 롯데, KIA 3팀의 초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하위 후보 kt까지 상승세에 가세하면서 초반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열혈 팬들이 많은 LG, 롯데, KIA의 선전은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엘롯기는 사실 상당 기간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던 이들 팬들의 실망감이 함께하는 자조섞인 별칭이었다. 모두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함께하고 있던 세팀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엘롯기 세팀은 차례차례 하위권을 벗어났다. 롯데가 먼저 침체기를 벗어났고 KIA는 통산 10번째 우승 팀이 됐다. LG는 최근 연이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사실..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가려지지 않았던 4 ,5위가 드디어 결정됐다. 10월 6일 롯데전에서 승리한 LG는 같은 날 삼성에 패한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4위를 확정했다. LG는 와일드카드전에서 1승과 함께 2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를 수 있는 확실한 이점을 선점했다. 이런 LG의 4위 확정의 상대팀은 롯데였다. 시즌 막바지 특정팀 상대 역대급 연패 기록인 NC전 14연패, 두산의 시즌 최다승 달성 경기 역전 끝내기 패의 조연을 하며 의미(?)있는 시즌 마무리를 하고 있는 롯데는 LG와의 최종전에서도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되지 못했다. 안타수는 같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LG는 롯데를 4 : 1로 꺾었다. LG는 시즌 최종전을 승부의 부담을 덜고 즐길 수 있게 됐다. 라뱅 이병규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1..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던 8월의 롯데, 급상승세의 8월을 보냈던 LG의 8월 마지막 경기는 롯데의 완승이었다. 롯데는 8월 31일 LG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노경은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득점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인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9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8 : 4 승리에 이어 LG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5위 추격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지켜냈다.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긴 LG는 신예 유재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그의 패기와 생소함에 기대했지만, 유재유가 신인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며 초반에 무너졌고 조기 가동된 불펜마저 부진했다. 여기에 더해 타선마저 함께 부진하면서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8월 한 달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LG는 8월의 마무리를 연패로 하면서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