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26일은 또 다른 10년인 1980년을 앞둔 시점이었거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날이었다. 그날 청와대 인근 궁정동이 안가에서 수차례 총성이 있었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사상자 중에는 박정희 대통령도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의 최측근 인사인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10. 26 사태로도 불리는 그 사건으로 1970년대 우리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을 지배했던 유신 체제가 막을 내렸다. 이로써 1961년 군사 쿠데타로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올랐고 3선 개헌과 유신헌법 선포로 종신집권을 길을 갔던 박정희 대통령은 허무하게 그 자리에서 내려왔다.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297회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를 부른 1979년 10월 26일 그날의 사건..
경상남도 거제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멋진 풍경을 담고 있는 남해바다의 섬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대형 조선소들이 들어섰고 지금은 조선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지금은 통영과 부산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건설되어 섬이라 할 수 없지만, 여전히 거제를 우리 마음속에 남해배다는 지키는 섬이다. 거제는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1.4 후퇴 당시 흥남에서 피난민들을 가득 채운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기착지이기도 하다. 이 작전은 크리마스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전쟁사에서 손꼽히는 후퇴 작전으로 남아있다. 또한 6.25 전쟁 당시 포로들을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도 중요한 현대사의 공간이다. 거제는 이렇게 우리 현대사의 한편을 차지고 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5회에서는 거..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296회에서는 신년 특집으로 국난 극복의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번 주는 지난주 임진왜란에 이어 6.25 한국전쟁,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던 인천상륙작전을 주제로 막전 막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1950년 9월 15일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은 6월 25일 전쟁 발발 이후 수세적 위치에 있었던 국군과 유엔군이 이를 극복하고 공세로 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작전으로 낙동강 전선에 몰려있던 북한군은 보급이 차단되는 한편 고립되어 괴멸될 수밖에 없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국군과 유엔군은 단시간 내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10월 1일 3.8선을 넘어 북진을 단행했다. 개전 이후 6월도 안되어 일어난 반전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의 중심인물은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었던 맥..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한 도시 부천은 경기 면적의 0.5% 면적에 불과하지만,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인구밀도가가 높은 도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 오래된 개발된 상동과 중동의 아파트 대규모 아파트 이런 부천을 상징하는 곳이다. 과거 부천은 복숭아나무가 많아 복사골이라 불리기도 했었다. 지금 부천시의 시목과 시화는 복숭아나무와 복숭아꽃이다. 부천은 우리 산업화와 함께 큰 변화를 겪은 곳이고 수도권의 대표적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4회에서는 그 어느 곳 보다 극적인 변화를 경험한 도시 부천의 이곳저곳을 찾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첫 여정은 현재의 부천을 상징하는 만화박물관을 찾았다. 20년이 넘도록 해마다 열리는 부천 만화축제는 부천..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신년을 맞이해 국난 극복의 중요한 역사 장면인 임진왜란과 6.25 한국전쟁을 1, 2부에 걸쳐 다룰 예정이다. 그 1부인 295회에서는 1592년 시작되어 7년간 이어진 임진왜란 중 평양성 전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그 시점으로 돌아가 보았다. 임진왜란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당시 일본을 통일하고 중앙집권 체제를 확립한 일본의 권력자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시작된 전쟁으로 온 국토가 전쟁터가 된 조선은 엄청난 물적, 인적 피해를 입었다. 그 피해는 이후 청나라가 침략한 병자호란의 피해가 더해지며 조선 후기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이후 조선은 급속한 보수화가 이루어졌다. 이는 조선을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지 못하는 은둔의 국가로 만들었고 나라 발전의 기히를 놓치..
서울의 종로와 중구는 조선시대 이래로 왕이 기거하는 궁궐과 정부의 중요 기간들이 위치한 나라의 중심이었다. 그 전통은 근현대사를 지나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지금도 이곳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주요 기관이 위치한 정부청사가 있고 중요 경제기관들과 대기업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의 강남과 세종시 등으로 행정기관들이 상당수 분산되긴 했지만, 종로와 중구 일대는 여전히 그 상징성이 크다. 이 때문에 종로와 중구는 정치 1번지로 그 의미가 상당하고 유지 보존되고 있는 궁궐과 유적은 우리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동네 탐사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103번째 여정으로 서울의 중심부 종로와 중구 충무로 일대를 걸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이런저런 모습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