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 벤츠, BMW, 폭스바겐은 높은 가격에도 그만큼의 품질을 보장할 것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판매되었다. 과거에는 부유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요층도 크게 확대되었고 우리 일상에서 독일 자동차는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BMW의 특정 차종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수년간 BMW 차량의 화재건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올해는 관련 뉴스가 잊을만하면 등장했다. 최고 품질이라고 자부하던 독일차의 화재 사고는 소비자들의 독일차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과는 크게 상반되는 일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에 대응하는 BMW의 자세였다. 무엇보다 동일한 사건이 발생한 미국과 비교되는 대응에 해당 차종을 소유하고..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196회에서는 1904년 2월부터 1905년 가을까지 이어진 러. 일 전쟁을 주제로 했다. 러. 일전쟁은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식민지배를 본격화한 을사늑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있어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강대국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훗날 군국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어렵게 독립국가의 지위를 유지하던 대한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속에서 일본과 세력 균형을 이루던 한 축인 러시아가 퇴장하면서 사실상 일본의 침략을 막을 중요한 수단을 잃었고 비운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러. 일전쟁은 방송에서도 언급됐지만, 러시아와 일본의 대결이 아니었다. 이 전쟁은 강대국들 간의 대결이었다. 러시아는 당시 독일, 프..
jtbc 시시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86회에서는 조선에서 탄핵된 군주 2번째 이야기로 광해군을 다뤘다. 광해군은 과거 역사에서 폭군으로 간주되고 평가 절하된 군주였지만, 최근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 상당수가 그를 임금에서 축출한 서인 세력들에 의해 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에 대한 역사 기록이 과연 객관성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의문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광해군에 대한 긍정, 부정적 모습을 모두 다뤘다. 광해군은 유년시절부터 영특하고 왕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다. 선조의 아들 중 광해군은 단연 돋보였다. 하지만 아버지 선조는 광해군의 세자 책봉을 주저했다. 광해군의 유일한 약점이었던 중전의 소생이 아니라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선조는 자신 ..
1896년은 조선의 임금 고종이 궁궐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을 일종의 망명을 한 아관파천과 함께 독립신문 창간과 함께 독립협회가 설립된 연도이기도 하다. 독립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 한글 신문이었고 독립협회는 일반 대중들이 참여한 자주독립운동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195회에서는 독립신문의 창간에서 시작해 독립협회의 활동 그 의의를 다뤘다. 독립신문은 갑신정변을 주도했다 거사가 실패한 이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서재필이 창간을 주도했다. 서재필은 당시 개화파 정치 세력을 주도하고 있던 인사들의 후원 속에 조선으로 돌아왔다. 서재필과 개화파 인사들은 갑신정변 실패의 주요한 원인이 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있음을 공감했다. 그들은 대중들을 계몽하고 근..
jtbc 80회에서 다룬 이야기는 머나먼 유라시아 초원, 그곳에서 자리했던 고대 문명과 우리 역사에서의 연관성에 관한 것이었다. 동양사를 연구하는 고고학자로 유명한 강인욱 교수는 강의를 통해 초원 유목민족들의 문화가 우리와 전혀 동떨어진 남 이야기가 아님을 설명해주었다. 유라시아라는 개념은 유럽과 아시아를 통칭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자세히 들어가면 중국과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길을 따라 형성된 초원이라 할 수도 있다. 이 초원에서는 고대로부터 유목을 주업으로 하는 민족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한때는 강력한 국가를 형성하여 중국과 맞서기도 했다. 이들이 지배하는 초원에서는 동. 서양을 연결하는 초원 길이 일찍부터 형성되고 교역의 중요한 통로로 사용되었다. 초원의 유목민족들의 문화의 상호 전달자로서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