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좌완 투수는 프로야구에서 전력의 중요한 플러스 요소다. 좌타자들이 점점 득세하는 현실과 희소성에서 오는 체감 구위 상승효과, 기동력 야구의 힘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주자 견제에 용이하다는 장점은 그 수요를 늘어나게 하고 있다. 각 팀마다 전력이 보탬이 되는 좌완 투수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점에서 올 시즌 두산은 어느 시즌보다 풍부한 좌완 투수진을 확보했고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때 좌완 투수 부족에 시달리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선 선발진에 장원준, 유희관의 분전이 돋보인다. 장원준은 대형 FA 계약을 맺고 올 시즌 두산으로 팀을 옮긴 이후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으로 두산이 선두권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7월 12일 현재 장원준은 16경기 ..
상위권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8위 롯데와 9위 LG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비교적 만만한(?) 팀을 상대로 승수 쌓기가 시급한 두 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롯데의 7 : 6 승리였다. 양 팀은 롯데 17개, LG 16개의 팀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전을 펼쳤고 결과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이긴 팀도 패한 팀도 모두 내용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양 팀은 서로에 강점이 있는 선발 투수를 앞세워 주중 3연전 첫 승을 노렸다. 롯데는 좌완 레일리를 LG는 언더핸드 우규민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이 투수들에 양 팀은 나름 맞춤형 타선으로 대응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먼저 잡았다. 롯데는 1번 타자 아두치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아두치는 1회 초 선두 타자 안타 출루 이후 ..
타자의 공격 지표 중 팀 기여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득점권 타율이다.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높은 타율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그 팀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더 집중하고 강한 공을 던지려 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득점권 타율을 보이는 선수는 그만큼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6월까지 4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 0.429로 1위를 달리고 있는 NC 박민우와 0.419로 2위에 자리한 한화 김태균, 0.404의 득점권 타율을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롯데 강민호, 아두치가 그들이다. 이 네 명의 타자는 각각 특색 있는 올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자들이다. 박민우는 전형적인 리드오프 타자..
촘촘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2015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각 구단들은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떠나보내고 모험을 선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NC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외국인 투수 찰리가 방출됐고 kt는 외국인 투수 시스코를 대신해 강타자 블랙을 영입했다. 찰리는 올 시즌 급격한 구위 저하 현상을 보이며 깊은 부진에 빠졌고 좀처럼 제 모습을 찾지 못 했다. NC는 강한 인내심으로 그의 부활을 기다렸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찰리는 수년간 NC와의 기억을 뒤로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시스코를 대신해 외국인 타자 블랙을 영입하면서 공격력 강화를 이뤄냈다. 블랙은 연일 안타와 홈런포를 ..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이 길었던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6월 14일 SK 전에서 9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의 무실점 투구로 롯데의 1 : 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린드블럼의 시즌 첫 완봉승이었다. 린드블럼의 역투를 바탕으로 롯데는 9회 초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을 지켜 5연패를 벗어났다. 린드블럼은 에이스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주며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가장 값진 승리라 해도 될 정도였다. 시리즈 스윕을 노렸던 SK는 새로운 롯데 킬러도 부상한 선발투수 박종훈이 린드블럼에 전혀 밀리지 않는 호투를 이어가고 강력한 불펜진을 이어 던지게 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지만, 타선이 롯데 선발 린드블럼에 꽁꽁 막히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롯데가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초반 타선의 폭발과 에이스 김광현과 막강 불펜의 이어 던지기로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2연승에 성공했다. SK는 6월 13일 롯데전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쌓은 5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5 : 4로 승리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6.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의 투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 정우람은 1점대 방어율의 투수들 답게 롯데의 추격의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SK 4번 타자 브라운은 1회 말 결승타점이 된 3점 홈런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3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