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추격이라는 목표를 두고 희망과 가능성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절실하게 다가오는 롯데에 배장호라는 희망의 단어가 등장했다. 배장호는 8월 28일 넥센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기대 이상의 호투로 가능성을 보였다. 1년을 훌쩍 넘긴 시간을 지나 얻은 선발 투수 기회였기에 그 의미는 더했다. 하지만 그의 반전 역투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롯데는 경기 초반 4 : 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넥센에 5 : 9로 역전패당했다. 배장호의 선발승 역시 물거품이 됐다. 롯데 역시 5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기회도 날리고 말았다. 배장호의 선발 등판은 일종의 고육지책이었다. 린드블럼, 레일리 두 외국인 투수 외에 신인 박세웅까지 3명의 선발 투수를 제외하면 4, 5선발이 ..
8월 초까지 한화, SK의 대결장이었던 5위 경쟁이 다시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5위 경쟁팀 한화와 SK의 동반 부진과 더불어 KIA의 후반기 약진이 큰 원인이었다. KIA는 후반기 상승세를 유지하며 6위 한화에 1.5 경기차로 앞서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KIA의 5위 자리는 아직 확보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로저스의 괴력투를 앞세운 한화가 여전히 상승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KIA와 한화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SK의 몰락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5위 경쟁은 KIA, 한화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져다. 물론, 변수는 존재한다. 8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며 침체기에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가장 많은 홈 잔여경기 일정을 남겨둔 ..
1위 삼성의 독주체제 구축 가능성이 커진 2015 프로야구는 그 아래 순위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을야구 꼬리 칸 티켓인 5위 경쟁은 KIA, 한화, SK에 롯데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9위로 쳐져 있지만, LG 역시 연승 분위기를 탄다면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혼전의 배경은 한때 5위 경쟁팀이었던 한화와 SK의 동반 내림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10경기에서 한화는 3승 7패, SK는 2승 8패의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그 사이 7위권에 자리했던 KIA는 7승 3패의 호성적으로 5위로 올라섰다. 6위 한화와는 2.5경기 차로 2연전 체제로 경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 5위 경쟁의 가장 유리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8월에 들어서기 전까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전날은 8회 말 7득점, 오늘은 7회 말 5득점이었다. 롯데가 이틀 연속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보이며 LG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했다. 8월 19일 LG전에서 롯데는 2 : 2로 맞서던 7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7 : 2로 승리했다. 승패를 함께 쌓아가며 승패 마진을 줄이지 못했던 롯데는 모처럼 연승에 성공하며 7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의 순간 과감한 승부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2실점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투구였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승회, 강영식 두 불펜 투수는 각각 1.1이닝, 1.2이닝 무실점 투수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김승회는 구원승..
치열했던 순위싸움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는 2015 프로야구, 서서히 하위권으로 쳐지는 팀이 등장하고 있다. 신생팀 kt는 이미 내년 시즌을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9위 LG 역시 젊은 선수들의 기용 비중을 높이며 리빌딩에 들어간 분위기다. 여기에 8위 롯데 역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주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으로 순위 경쟁에서 멀어진 느낌이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강력한 타선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선발 투수진의 분전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던 롯데지만, 팀의 약점이 불펜진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부상선수들의 하나둘 나타나면서 힘이 빠졌다. 여기에 코칭스태프의 운영 미숙과 전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드 및 변화시도가 사실상 실패하면서 더 깊은 수렁이 빠진 롯데다. 모기업의 경영권 다..
한 여름 프로야구는 삼성의 독주체제 구축과 두산, NC, 넥센이 나란히 선 2위 싸움, 한화, SK, KIA가 격차가 좁아진 5위 싸움으로 순위 판도가 세분화되고 있다. 선두 경쟁팀이 물로 물리는 틈을 타 삼성은 소리 없이 승부를 쌓으면서 2위와의 격차를 4경기차로 벌렸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던 세 팀이 비좁은 2위 자리를 놓고 함께 자리하게 됐다. 여기에 한화와 SK가 주춤하는 사이 KIA가 지난주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그들과의 격차는 좁혔다. 5위까지 주어지는 가을야구 티켓 전쟁에 무려 7개 팀이 얽혀있는 형국이다. 이런 치열해진 순위 경쟁 와중에 서서히 그 대열에서 이탈하는 팀이 나타나고 있다. 신생팀 kt는 전력의 약세로 일찌감치 순위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과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