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본격화된 정부 주도의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제발전 정책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1960년대 초반 대표적인 빈곤 국가였던 대한민국은 이 기간을 거치며 전후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신흥 국가로 떠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춘 국가로 발전했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 국가로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화했다.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293회에서는 이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 명과 암을 함께 다뤘다. 이를 통해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시절을 견디고 이겨낸 지금은 희미해진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삶을 다시 한번 재조명할..
지난 2주간 2회에 걸쳐 TV에서 독특한 소재의 다큐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유명 외식사업가이지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이 프리젠터로 나선 삼겹살 랩소디가 그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인 식재료인 돼지고기, 그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삼겹살을 사회 문화적인 관점으로 새롭게 조명했다. 보통 음식과 관련한 프로그램은 음식의 맛을 찾아가는 여정이나 맛을 내는 방법, 그에 얽힌 사연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음식과 관련하여 사람들은 방송을 통해 다양한 맛집과 음식을 누가 빨리 잘 만드는지를 겨루는 프로그램을 자주 접했었다. 삼겹살 랩소디는 세심하면서 여유 있는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삼겹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음식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시..
역사 고증과 왜곡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던 역사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가 논란을 딛고 3번째 방송을 이어갔다. 세 번째 주제는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자 중요 전범국인 일본의 전쟁 범죄와 시사점을 주 내용으로 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일본은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을 포함해 아시와와 동남아 국가를 침략했다. 그 과정에서 침략을 당한 국가는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고 그때의 상처는 아직도 남아있다. 당시 피해자들 상당수가 생존해 있고 여러 기록에도 일본의 전쟁범죄가 남아있다. 하지만 일본은 전후 진정 어린 사죄와 피해 배상을 지속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그들의 전쟁범죄를 은폐, 부인하거나 극히 일부만 인정하고 있다. 또한, 사죄와 배상에도 소극적이..
담백한 맛의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2회에서는 전주 대구 달성군에 이어 대구 남구를 찾았다. 여정의 시작은 남구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앞산이었다. 특별한 이름 없이 그저 앞산이라 불리는 이 산은 그 이름과 같이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편안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 지역의 휴식처인 이 산 한편에서는 다양한 헬스 기구들이 모여있는 일명 산스장도 있었다. 그곳은 실내 운동시설 이용이 어려워진 코로나 시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코로나가 많든 또 다른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 이른 아침에 앞산에서 남구 전체는 조망하고 내려오는 길에 한 떡집을 만났다. 마침 떡을 만드는 일이 한창이었다. 진열된 떡 중에 지금은 만나..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찾아가던 역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293회에서 현대사의 중요한 장소인 명동성당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었다. 명동성당은 1898년 건축된 명동성당은 당시로는 보기 드문 서양식 건축물로 전형적인 고딕 양식을 보여준다. 명동성당인 이후 우리나라 천주교를 대표하는 곳으로 지금까지 자리하고 있다. 명동성당이 건축된 부지는 과거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오고 그 교리를 연구하고 공부하던 천주교 신자의 집이 있었던 장소로 다른 나라와 달라와 일반 평신도에 의해 천주교가 전파된 우리나라만의 특징을 담은 공간이이고 했다. 이후 천주교는 수차례 박해를 겪으면서도 그 교세를 키웠고 조선 후기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가 이루어지고 선교활동이 합법적으로 보장되며 이 땅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탐사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1번째 여정은 최근 이어졌던 수도권을 벗어난 대구 달성군이었다. 달성군은 낙동강의 지류를 품고 있고 곳으로 역사적 전통과 청정 자연이 함께 하고 있다. 대구와 통합되어 광역시에 편입되었지만, 군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달성군에서의 첫 여정은 지역의 명산 비슬산에서 시작했다. 1000미터가 넘는 높은 고도의 산 정상에서는 지역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망이 있고 계절별로 바뀌는 절경이 함께하고 있었다. 산행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셔틀버스는 전기차로 자연을 함께 배려하고 있었다. 비슬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고찰 대견사는 그 기원이 통일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의 역사가 스며들어 있는 곳이었다.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의 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