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달리 공격적인 투자로 순조로운 행보를 하고 있는 롯데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그 막바지에서 다소 주춤하는 인상입니다.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있어 롯데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해마자 수준급 투수를 원했던 롯데였지만 그 바램은 쉽게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올 해 역시 그 상황은 녹녹치 않습니다. 어느 리그에서나 투수는 항상 부족합니다. 입맛에 맞는 투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각 구단은 알게모르게 상당한 금액을 지급하고 상위 클래스의 투수를 영입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투수들은 눈은 상당수 메이저리그에 향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롯데는 물론이고 각 팀 모두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하루 빨리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수..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시리즈 3차전의 승자는 SK였습니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무실점 호투와 불펜의 완벽 계투를 발판삼아 3 : 0 의 완승을 이뤄냈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혼신의 힘을 다한 호투를 했지만 잔루만을 양상한 타선의 응집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2차전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롯데는 이제 벼랑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롯데로서는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너무 인색했습니다. 시리즈 부진을 탈출할것으로 기대되었던 이대호는 여전히 부진했고 1, 2차전에서 맹활약한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 트리오도 그 위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
롯데와 SK의 수요일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승부수가 충돌하는 접전이었습니다. 양팀은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와 예상을 벗어난 선수 기용으로 상대를 흔들려했고 치열한 벤치싸움이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경기는 경기 후반 승부수가 적중한 SK의 6 : 2 승리였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양팀 모두 강했지만 경기 후반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 사도스키의 호투와 3회말 타선의 집중력으로 2점을 선취하면서 리드를 잡았습니다. 사도스키는 초반부터 혼신의 역투로 SK타선을 막았습니다. 평소보다 더 신중하고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스스로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투구였습니다. 사도스키는 주무기..
롯데와 한화의 청주 경기는 타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인 청주구장은 대량득점을 양산하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에 양팀 타선의 최근 분위기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양팀은 롯데 17, 한화 14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과는 롯데의 12 : 7 승리였습니다. 롯데 타선의 응집력이 한화보다 훨씬 강했고 승부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선발 투수들의 선전속에 조용히 전개되었습니다.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 한화의 선발 김혁민 초반을 비교적 수월하게 넘겼습니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후 타선은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한화 역시 사도스키의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한 타순이 돌고 ..
롯데와 KIA의 목요일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승률차 없이 2위, 3위를 달리는 팀간 맞대결이었기 때문입니다. 2위 자리를 놓고 펼친 양팀의 대결은 경기 막판까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양팀 투수들의 역투와 안정된 수비가 이어지면서 팽팽한 투수전의 경기였습니다. 결국 경기는 1회 얻은 점을 끝까지 지켜낸 롯데의 2 : 1 승리였습니다. 롯데로서는 거의 3년만에 이룬 2위 탈환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4위 자리만 들어도 만족하던 분위기는 어느새 그 목표를 2위로 바뀌었고 끝내 그 꿈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KIA는 로페즈, 윤석민 두 명의 에이스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맞섰습니다. 대 롯데전 7연패를 끊어야 했고 팀의 2위 자리도 지켜야 했습니다. 양팀간 시즌 최종전에서 ..
롯데와 넥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롯데는 힘겨운 승부를 끝까지 이어가야 했습니다. 롯데와 함께 넥센도 최근 경기력이 크게 좋아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한 긴 원정은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투타에 걸쳐 롯데는 주중 KIA전과 전혀 다른 팀이 되어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끌려가던 경기를 대타 작전 성공과 함께 막판에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2 : 1 역전승으로 연승의 숫자를 5로 늘렸습니다. 끈끈한 팀으로 변모한 넥센에 시종 고전했지만 롯데 역시 끈끈함을 잃지 않았고 끝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타선은 크게 부진했지만 선발 사도스키의 6.1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의 완벽한 마무리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