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전쟁은 그 참혹함과 파괴적인 성격으로 인해 모두가 두려워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권력자들의 욕심으로 인해 발생하고 많은 피해를 감당하곤 했다. 그때마다 인류는 전쟁 재발을 다짐하지만, 그 다짐은 공허한 외침이 되곤 했다. 수많은 전쟁의 역사 중 가장 추악한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는 전쟁이 십자군 전쟁이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200여 년간 지속된 이 전쟁은 현재 이스라엘에 속해있지만, 당시는 이슬람 세력의 영역에 있었던 예루살렘의 지배권을 둘러싼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의 대립과 갈등이 그 원인이었다. 이 전쟁을 살피기 위해서는 예루살렘이 가지는 의미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루살렘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기독..
임진왜란의 큰 전란 속에 나라를 구한 영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세 편의 영화 시리즈가 세 번째 작품 노량의 개봉과 함께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 다만, 세 번째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는 한국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명량'과 두 번째 작품 '한산'과 비교해 흥행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전투 장면이 지나치게 비장하고 거북선이 적선에 파괴되는 모습은 작위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전투신은 분명 이전 이순신 시리즈보다 발전되고 완성도를 더했지만, 몇 가지 부분으로 그 노력들이 가져지는 느낌도 있다. 한편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반일 선동 영화라고 한다든지 영화 속 이순신 장군이 마치 부하들..
새로운 시즌 시작을 확정한 최강야구 몬스터즈가 2024 시즌 1승을 선점하며 2023 시즌을 마무리했다. 몬스터즈는 단국대와의 시즌 32번째 스페셜 매치에서 6 : 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는 2024 시즌 1승과 선수단의 제주도 여행 옵션까지 달성해다. 경기는 초반 몬스터즈 타선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이고 에이스 이대은이 호투하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후반 단국대의 끈질긴 반격에 경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단국대는 3회 말 실책성 플레이가 수비에서 연이어 나오면서 3실점하고 4회와 5회 거듭 실점하는 등 기세가 크게 꺾이는 모습이었지만, 경기 후반 심기일전했다. 단국대 선발 투수 차민혁은 5실점하긴 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
북중미를 대표하는 나라 멕시코는 넓은 영토와 1억 명이 넘는 많은 인구, 풍부한 천연자원과 멋진 자연 경관을 함함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큰 국가다. 그동안 멕시코는 지속적인 정치 불안과 그로 인한 사회 불안으로 성장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이 나라 전반을 지배하고 극심한 부정부패에 치안이 불안한 나라라는 부정적이 인식이 많았다. 그런 이미지는 먼 거리와 함께 여행을 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하지만 한편으로 멕시코는 지금도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고대의 마야 문명이 융성한 곳이었고 화려한 아즈텍 문명의 중심지였다. 최근에는 멋진 경관을 바탕으로 한 카리브해 연안의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멕시코 만의 음식 문화와 그에 ..
대하드라마로서는 모처럼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고 고려 거란 전쟁이 16화를 끝으로 2차 고려 거란 전쟁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드라마는 강종의 정변을 시작으로 이로 인해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천추태후의 몰락, 그의 아들인 목종의 폐위와 피살, 현종의 즉위까지 빠른 전개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당시 북방의 강대국 거란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장면을 더했다. 993년 1차 고려 거란 전쟁 당시 서희의 외교 담판으로 국교를 맺고 사대 관계를 형성한 고려와 거란은 평화 시기를 보냈지만,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고려는 거란의 연호를 사용하고 고려 왕이 거란 왕의 책봉을 받게 됐지만, 자주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신, 고려는 중..
시즌 31번째 경기에서 극적으로 7할 승률 달성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 최강야구 몬스터즈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페셜 매치로 또 한 번의 경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 경기는 전국체전 대학부 우승 팀 단국대와의 대결이었다. 시즌 32번째 대결이 된 이 대결은 시즌 성적과는 무관하지만, 그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 우선, 시즌 2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잠실 구장 직관 경기이기도 하고 이 경기 승리는 이어질 시즌 3의 1승과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이미 선수들은 시즌 2 막바지 그 1승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느낀 바 있다. 특히, 지면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마지막 2경기 승부는 한국시리즈 최종전과 같은 긴장감과 절실함 속에 치러야 했다. 그 점에서 1승을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