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의 마지막 31번째 경기이자 프로그램 존폐를 결정할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몬스터즈 선수들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보통 경기전 라커룸이나 연습 과정에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던 그들이지만, 승패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너무나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은 오로지 경기에만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이미 몬스터즈는 강릉 영동대와의 2차례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더는 패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졌다. 한 번이라도 패하면 프로그램은 폐지되기 때문이다. 그런 벼랑 끝 상황과 함께 경기 내용에서 몬스터즈는 이전 시즌과 시즌 2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패배를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했다. 또한, 여유가 있었던 시즌 7할 승률 달성이 힘든 과제가 되고 말았다. 승률 7할 달성, 이..
종교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매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많은 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휴일이다. 이 즈음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기업들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소비도 많아진다. 이에 크리스마스는 겨울 속 가장 뜨거운 시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만들어진 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시대에 따라 여러 변화를 거쳤고 현대 상업주의가 결합해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크리스마스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애초 '그리스도의 모임'이 중요한 의미였다. 초창기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예식, 예배였다. 이런 크리스마스가 축제의 형태로 변화한 건 고대 로마제국에서 기독교..
1979년 12, 12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임진왜란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또 하나의 영화가 흥행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을 시리즈로 한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그 완결 편이 되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그 영화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이미 역사의 기록에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이자 1592년 일본의 조선에 대한 대규모 침공으로 시작된 임진왜란의 7년 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모두가 알 듯 이 전투에서 이순신은 철군하는 일본군과 바다에서 최후의 대결을 펼쳤고 대승을 거뒀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은 아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제했던 근접전을 ..
강릉 영동대에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던 몬스터즈 그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즌 3를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몬스터즈는 올 시즌 독립리그 우승 팀 연천 미라클과의 시즌 30번째 경기에서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과 에이스 이대은의 선발 호투를 더해 15 : 1, 7회 콜드경기 승리를 했다. 이 승리로 몬스터즈는 시즌 전적 21승 9패 승률 7할을 기록하게 됐다. 30경기를 치른 지난 시즌 기준이었다면 극적으로 승률 7할을 확정하며 시즌 3를 기약할 수 있었겠지만, 올 시즌은 총 31경기다. 몬스터즈는 패했다면 확정되었을 프로그램 폐지 위기를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경기전 분위기는 매우 무거웠다. 지난 강릉 영동대와의 2연전은 그동안 몬스터즈가 경..
12.12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한 영화들은 재미와는 거리가 있는 탓에 대중성을 갖추지 못한 작품들 많다. 흥행을 한 영화들은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상상력이 더해진 스토리를 추가하거나 화려한 전쟁신이나 액션 등 볼거리를 더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곤 했다. 영화 '서울의 봄'은 아직 상당수 관련자들이 생존해 있음에도 과감히 12.12 군사반란을 영화에 담았고 군사반란이 있었던 1979년 12월 12일 밤부터 그다음 날 아침까지의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담았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실존 인물과 달리했고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있지만, 12.12. 군사반란의 내용을 잘 모르고 보는 이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함께 하는 12월은 공연계의 가장 큰 대목이다. 그 시기에 맞게 대형 공연들이 줄을 잇고 가수들의 콘서트도 곳곳에서 열린다. 방송에서 잘 볼 수 없는 아티스트들과의 만남도 이 시기 많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왕 조용필의 공연도 12월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대형 야외무대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조용필은 연말 광주와 서울, 대구, 부산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 공연 때마다 진화하는 무대와 사운드, 7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전혀 녹슬지 않은 보컬, 최신 트랜드를 과감히 수용한 진보적 음악까지 그의 공연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올해는 2013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던 곡 '바운스'와 '핼로'가 포함된 앨범 발표 이후 신곡을 발표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