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홈쇼핑으로 주문한 제품이 집 앞에 종이 박스로 도착하고 그 박스를 열어 제품을 확인하는 일은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풍경이다. 누군가가 내 제품을 내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이 서비스를 우리는 택배로 부른다. 이 택배가 없는 세상을 이제는 상상할 수 없다. 택배의 시대로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서 택배는 배달이라는 개념과 연결이 된다. 배달은 주로 외식의 한 형태로 발전했다. 조선시대 후기 냉면을 배달해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대한제국 순종 황제가 냉면을 사오게 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면의 역사에서 최초 배달된 음식은 냉면 그리고 짜장면이었다. 하지만 지금 보편화된 종이 박스 형태로 물건을 배달해 주는 택배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
고구려, 백제, 신라가 대결한 삼국 시대는 군사적 대결만큼이나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되는 시기였다. 삼국은 한강 유역의 지배권을 놓고 대결했고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나라가 삼국 경쟁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 순서는 백제, 고구려, 신라의 순이었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건 신라가 삼국 중 가장 발전이 늦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신라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의 동남쪽에 치우쳐 있었다. 이는 중국의 앞선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했다. 중국으로 사신을 파견하려 하면 고구려 또는 백제의 협조가 필요했다. 마침 이들 나라는 신라보다 국력이 강했고 신라로서는 중국과의 교류에 제약이 있었다. 신라는 바다 건너 일본, 왜와는 전통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어 교류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많았고 일찍부터 대외 무역과 ..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는 문명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만든 이후 분쟁이 이어졌고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됐지만, 전쟁은 역사에 남을 많은 영웅들을 만들었다. 그 희생자들이 흘린 피 위에 선 영웅들이라는 점은 분명 비판 받아야 하지만, 역사는 그런 전쟁 영웅들을 중심으로 전쟁사를 기록한다. 이 전쟁 영웅 중 우리 현대사와의 깊은 연관이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이끈 두 인물이 있다. 미국의 장군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5성 장군, 원수의 자리에 올랐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에 맞서는 연합군의 총사령관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전쟁 영웅으로 큰 칭송을 ..
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중요한 바이블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고 어떻게 보면 황당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고대의 역사와 생활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그 신화를 통해 역사를 기록했다 할 수 있다. 우리 역사에도 남아 있는 각종 건국 신화와 그에 파생되는 탄생 신화 역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그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 프로메테우스는 저항의 신으로 불린다. 그는 신들 중 가장 큰 힘과 절대적 권위를 가진 제우스에 맞서 싸우고 저항한 신이었다. 그로 인해 그는 긴 세월 쇠사슬에 묶인 채로 산에 매달려 있어야 했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극한의 형벌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
우리의 역사에서 대왕의 칭호를 받은 임금은 2명이 있다. 조선시대 한글을 창제하고 문화, 과학, 예술을 발전시키며 조선의 전성기를 열었던 세종대왕과 중국과 대결하며 고구려의 동북아의 강대국으로 성장시킨 정복 군주 광개토대왕이 그들이다. 이 중 광개토대왕은 지금은 우리 역사의 현장이 아닌 드넓은 만주, 요동 지역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전성기를 열었고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이 대결하는 시절 고구려가 그 주도권을 잡게 했던 임금이었다. 광개토대왕은 활발한 정복활동을 통한 영토 확장 외에 내치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군주였다. 그의 업적은 만주에 남아있는 거대한 광개토대왕비에 남아 전해지고 있다. 이 광개토대왕비를 세운 그의 아들 장수왕은 고구려의 전성기를 공고히 하고 고구려의 영역을 만주, 요동을 넘어 한..
현재 지구에서 가장 보편적인 기호 식품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커피를 들 수 있다. 이슬람 지역과 지중해를 아우르던 오스만 제국 시절로 그 유래가 거슬러 올라가는 커피는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서구 유렵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발전했다. 커피는 과거 선진국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그 저변이 매우 넓어졌다. 이로 인해 커피는 물과 차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소비되는 음료이고 그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크다. 세계 커피 시장은 해마다 그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늘어나고 있다. 실제 2018년 시즌 세계 커피 시장은 규모는 한화로 수백조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의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속에서 커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고 커피 시장에는 원두와 각종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