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역사와 문화, 멋진 자연 경관이 함께 하는 섬입니다. 이제는 다리가 놓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 여행지입니다. 강화도는 그 안에서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섬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서해바다는 조망할 수 있는 사찰 보문사가 있는 석모도와 최근 레트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교동도 등이 그곳입니다. 이제 두 섬은 강화도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중 과거 삼국시대 중요한 요충지였고 넓은 농토가 있는 풍요의 섬이었지만, 6.25 한국전쟁 이후 북한을 지척에 둔 지리적 위치 탓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긴장 가득한 섬이 됐습니다. 그 때문에 각종 개발행위나 변화가 불가능했고 시대의 흐름과는 동떨어지는 곳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존된 근. 현대사의..
최근 많은 이들이 찾는 여행지에는 남다른 스토리를 가진 곳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그 스토리와 함께 색다름에 그곳으로 발걸음을 합니다. 경기 광명의 명소 광명동굴도 그곳 중 하나입니다. 광명동굴은 일제 강점기부터 각종 광물을 생산한 광산이었습니다. 이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광산으로 그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자리한 광산이라는 점은 큰 상징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광산으로서 가치를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석탄광산들 상당수가 산업합리화 정책 등으로 폐광되는 것처럼 광명의 광산도 폐광의 길을 걸었습니다. 한때 새우젓 보관 창고 등으로 이용되긴 했지만, 극히 일부분이었습니다. 점점 그 존재감이 사라질 즈음 광명동굴은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광산을 개발하면서 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일몰 명소 중 한 곳이 정서진입니다. 지금은 자전거길 외에 그 용도가 모호해진 아라뱃길을 따라가다 그 끝에서 만날 수 있는 정서진은 강릉의 정동진과 함께 광화문을 중심으로 동서 대칭을 이루며 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육지와 인천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영종대교를 한눈에 살필 수 있고 넓은 개펄의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멋진 일몰은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가기 편해 접근성이 좋고 전망대와 멋진 공원, 부두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가끔 일몰을 보기 위해 찾는 곳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날 정서진을 다시 찾았습니다. 구름 가득한 날씨로 멋진 일몰은 아니었지만, 독특한 일몰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갈매기들의 모습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올..
태평양 한가운데 자리한 하와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는 곳입니다. 맑고 청명한 바다와 하늘, 화산섬 특유의 독특한 풍경과 전통문화가 함께 하는 독특한 생활방식까지 흥미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저는 몇 해전 하와이를 찾았습니다. 듣던 대로 멋진 자연과 독특한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여행 명소답게 많은 이들이 그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와이 자체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여행자까지 더해지니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성이 혼재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하와이에서 남태평양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폴리네시안 문화센터가 그곳입니다. 하와이는 물론이고 인근 남태평양 바다의 섬나라 피지, 통가, 사모아, 타..
매년 여름 찾아오는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예년 같으면 벌써 끝났어야 할 장마지만, 지난해처럼 그 시작이 늦었습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된 지난해 장마가 재현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벌써부터 남부지방은 큰 비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장마가 일찍 소멸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적당히 필요한 비만 내려주고 끝나길 바랍니다. 비오는 날은 아무래도 외부 활동이 어렵습니다. 여름은 비 온 뒤 상쾌함보다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를 찾아오게 합니다. 그 때문에 더 밖으로 나가는 게 꺼려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머뭇거리는 사이 아름다운 모습을 스치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시골집 정원에서 잊고 지나갈 뻔했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장미꽃에 맺힌 물방울 노란꽃 보라색 꽃 가까이에서 선인장 꽃 접사 사진..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한 청정 자연과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남사예담촌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흙 돌담 길과 멋진 한옥들이 모여있는 마을로 고풍스러운 느낌 가득한 곳입니다. 지금은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고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 남사예담촌을 찾았었는데 이번에 또 다른 기회가 있어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다시 찾은 남사예담촌은 과거 모습과 함께 잘 정돈된 관광지로 변해있었습니다. 기존의 마을에 더해 체험시설이나 문화 시설이 더해져 지역의 문화 허브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날 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마을 일대를 살필 수 있는 전망대에서 천연 염색 체험이 가능한 한옥집 마을 곳곳의 소소한 풍경 남사예담촌에서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