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1월 말 레전드 한 명의 은퇴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기긴 두산, 그리고 국가대표 4번 타자 겸 리그 최고 3루수로 활약했던 김동주가 선수생활을 접었다. 두산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이후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를 잡기위해 노력했던 김동주였기에 그의 서선택은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신생팀 kt가 적극적으로 그의 영입을 원했고 접촉도 있었지만, 그 협상이 원할지 않았다. 김동주는 선수 등록이 마감되는 1월 31일, 더는 미련을 갖지 않았다.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길 기대했던 팬들로서는 아쉽게 레전드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김동주의 선수 생활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아마 시절부터 국가대표 4번 타자로 국제경기에서 큰 활약을 했던 김동주는 1998시즌 두산의..
온 힘을 다한 승부였다. 경기 후반 극적 동점골도 있었다. 연장 승부가 끝난 후 대부분 선수들의 탈진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러나 승리 여신은 우리의 편이 아니었다. 2015아시안컵 대회에서 우리 국가대표 축구팀의 55년 만의 우승 꿈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1 : 2로 패했다. 대표팀이 대회기간 이어오던 무실점 승리 행진도 그렇게 마감됐다. 대신 호주는 홈에서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대표팀의 허용한 2골이 모두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 부재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전반 종료직전 허용한 골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면서 중거리 슛 찬스를 내준 결과..
2015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들이 가장 고심했던 부분 중 하나가 외국인 선수 영입이었다.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의 기량과 인성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외국인 선수 의존도와 더불어 팀 적응도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현실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선택된 31명의 외국인 선수는 올 시즌 프로야구의 큰 변수라 할 수 있다. 특히,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팀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다. 대부분 선발 투수진에 포함될 외국인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경기 수가 늘어나고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쉼 없이 이어지는 연전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비중은 더없이 커졌다. 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력 누수가 있었던..
흔히 야구를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그 팀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큼을 보여주는 말이다. 매일매일 쉴 새 없이 경기가 이어지고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서 상위권 성적을 위해서는 강력한 마운드가 필수조건이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팀도 마운드가 부실하면 순위 싸움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마운드의 안정은 그 팀이 장기 레이스 그리고 이어질 포스트시즌에서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 원천이라 할 수 있다. 2015시즌 144경기로 경기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선발 마운드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불펜진, 마무리 투수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선발 마운드가 원활하게 로테이션되지 않으면 불펜진의 과부하는 불가피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불펜진의 힘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팀별로 ..
설마가 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박태환의 도핑 의혹이 그것이다. 1월 마지막 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박태환의 도핑 양성반응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수영연맹에서 실시한 불시 도핑테스트 결과 박태환이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태환 측은 고의가 아닌 그를 치료했던 의사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지만, 금지약물 사용이 확인된 이상 중징계는 피할 수 없게 됐다. 그 심각한 것은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전체가 박탈됨으로 인한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메달 획득자의 명예를 비롯 그동안 그가 쌓아올린 성과들이 모두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당 기간 선수 자격 박탈이라는 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활 ..
2015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무실점 승리 행진은 4강전에서도 멈춤이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스트라이커 이정협의 전반 선제골과 후반전 수비수 김영권의 추가 골을 잘 지켜 2 : 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유일한 무실점이 팀이 되면서 결승전에 선착했다. 아울러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4강전에서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던 이라크와의 악연을 끊었다. 이전 두 대회에서 4강전에서 패했던 아픈 이것도 지워낼 수 있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하루의 휴식을 더 가지는 유리한 일정 속에 호주, UAE전 승자를 기다리면서 결승전을 준비하는 이점도 챙기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의 페이스였다. 비가 내리는 수중전이었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