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팀 전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단기간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FA 금액이 크게 치솟으면서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금액과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2016시즌을 앞두고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거물급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들은 오랜 기간 국내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런 외국인 선수에 대한 팬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오랜 기간 팀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는 이방인이 아닌 스타선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상당 기간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시행되는 와중에서 KBO리그 출신 외국인 코치의 선임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수를 지도하는 입장에서 의..
지난해 KIA는 심각한 전력 약화와 레전드 출신 선동열 감독의 경질과 김기태 신임 감독 선임과정에서의 불협화음 등이 겹치며 힘겹게 시즌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은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주전들의 부재 속에 반강제로 단행된 팀 리빌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KIA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시즌을 앞두고 전격 영입된 윤석민의 마무리 전환이 성공하면서 불펜진의 고질적 약점이 해결된 것이 큰 요인이었다. 신예 선수들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는 기존 선수들에 긍정의 자극제가 됐다. KIA는 어려운 여건에서 단단한 조직력을 보이며 시즌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쳤다. 시즌 막판 일정의 유리함을 그들을 포스트시즌으로 이..
장영실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물건을 만드는 손재주가 뛰어났다. 여기에 천문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이는 그의 부친의 영향이 컸다. 장영실은 부친 장성휘는 고려 때부터 기술직 관리로 능력을 인정받았고 천문과 관련한 일을 했다. 지금으로 말하면 그는 천문 과학자였다. 왕조가 바뀌었어도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장성휘는 고려가 이후 등장한 조선왕조에 협력하고 않았고 방랑자의 삶을 살았다. 그 과정에서 기생있었던 장영실의 모친을 만났고 장영실을 낳았다. 분명 장영실은 양반의 자손이었지만, 부모 중 한명이라도 천민이면 그 자녀 역시 천민이 되는 제도에 얽매여 관청의 노비로 살아야 했다. 당시 노비는 인간이 아니라 누군가의 소유물이나 재산으로 취급됐다. 그런 노비에게 일 외에 다른 분야에 대..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에서 한화는 뉴스에 중심에 자주 등장했던 팀이었다. 류현진이라는 당대 최고의 투수를 보유하고도 꼴찌팀의 불명예를 안았던 한화였고 류현진의 포스팅 대박의 수혜자로 또 한번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에 있어 한화는 꼴찌팀의 오명을 상당기간 써야 했다. 2군 전용 연습장 하나 없는 부실한 구단 운영 시스템과 인색한 투자는 한화의 부정적 이미지를 더했다. 그 과정에서 수차례 감독이 교체되고 그 때마다 한화 팬들은 기대감을 높였지만, 전력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에 한화는 적극적인 투자로 방향을 선회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의 대형 계약과 더불어 다수의 외부 FA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이용규, 정근우가 한화로 유니..
우리 역사에서 세종대왕은 최고의 성군으로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인물이다. 세종시대 조선은 창업 초기 혼란기를 극복하고 전성기를 열었다. 여진족과 왜구의 침입을 모두 섬멸할만큼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했고 민생은 안정됐다. 국가 시스템은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학문과 문화, 과학기술은 발전은 눈부셨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한글 창제는 최고의 업적 중 하나였다. 조선은 이후 성종 대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열어갈 수 있었다. 이런 조선 시대 세종대의 영광은 세종대왕의 영민함과 애민정신, 강한 추진력 등이 큰 요인이었지만, 이런 그의 정책을 뒷받침했던 이들이 있어 가능했다. 그의 아버지 태종 이방원은 철혈 군주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왕권에 위협되는 세력을 철저히 숙청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공신세력과 외척 ..
프로야구에서 개인 타이틀 중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홈런이다. 홈런이 주는 짜릿함과 강렬함이 강하기도 하고 홈런만큼 경기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그 경향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홈런왕은 시즌 MVP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최근 수년간 홈런왕의 대명사는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2012부터 2015시즌까지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 홀더였다. 2014, 2015시즌에는 우리 프로야구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박병호를 중심으로 소속팀 넥센은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하며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박병호 4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의 개인적으로 더 큰 꿈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2015시즌 4번째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