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7개의 공을 던졌고 8이닝을 책임졌다. 3실점이 있었지만, 탈삼진 11개에 5피안타 1사사구의 역투였다. 야구에서 선발 투수의 이런 투구라면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고도 모자람이 없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선발 투수에게 주어진 건 패전의 멍에였다.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의 이야기다. 후반기 2경기에서 6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 했던 린드블럼은 8월 4일 두산전에서도 8이닝 3실점에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또다시 불운에 울었다. 롯데는 에이스의 역투에도 0 : 3 팀 완봉패를 당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린드블럼의 시즌 10승 기회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에게 잘못이 있었다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 ..
2015프로야구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3연전으로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해진 순위 경쟁 탓에 상. 하위권 팀 모두 후반기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느 올 시즌이다. 하지만 5할 승률을 믿도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IA, 롯데, LG, 소위 엘롯기 3팀이 더 바빠진 것은 사실이다. 자칫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한다면 시즌 운영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팀에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그 어느 3연전보다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중 전반기 극심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롯데는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림세를 멈추기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그 상대가 올 시즌 만년 하위권 팀의 굴레를 벗고 돌풍을..
롯데가 6월 첫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6월 4일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틀 연속 타선의 부진 속에 2 : 6으로 패했다. 삼성은 6연승으로 2위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1위를 더 굳건히 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2실점의 시즌 최고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8회 2사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50킬로가 넘는 직구를 바탕으로 위기를 넘기며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공격에서는 최형우, 이승엽이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롯데와의 포항 3연전에서 이승엽의 KBO 통산 400호 홈런이라는 대기록의 기쁨을 함께 했고 최근 부진했던 윤성환, 차우찬 두 선발 투수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연승의 가치..
롯데가 SK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완승했다. 롯데는 홈런 4개를 때려낸 타선의 폭발력과 효과적인 마운드 이어 던지기로 SK에 9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아두치와 손아섭, 박종윤, 하준호 4명의 좌타자가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을 주도했다. 롯데로서는 올 시즌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1번 타자로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범경기 그의 타격은 이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9일 경기 홈런은 밀어서 만든 홈런이었다. 똑딱이 타자는 아니라는 점을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손아섭은 롯데의 간판선수고 박종윤은 중심 타선에서 좀 더 장타 능력을 보여야 할 선수다. 여기에 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