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전으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이 열렸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변수에 정규리그 일정이 늦어지고 방역 상황에 따라 무관중과 관중 입장이 교차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리그 완주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이제 추위라는 또 다른 변수와 함께 11월 사실상의 겨울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시작도 순탄치 않다. 와일드카드 1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1월 1일 1차전은 11월 2일로 연기됐다. 4위 LG가 1차전을 승리해 시리즈가 끝난다면 일정에 문제가 없지만, 키움이 1차전을 승리해 2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변경될 수밖에 없다. 이에 11월 추위 등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부터 시행하는 포스트시즌 고척돔 경기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긴다. 이런 상..

올 시즌 스토브리그부터 시즌 준비 기간 가장 주목을 받았던 팀을 단연 롯데였다. 성적과 상관없이 단단하고 두터운 팬층이 중요한 이유였다. 당연히 언론들은 롯데 관련 기사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시즌 준비기간 롯데는 다양한 뉴스거리를 생산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처참한 경기력으로 최하위에 그친 롯데는 대대적인 팀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많은 선수 연봉을 지출하면서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성적은 비효율적인 구단으로 롯데는 인식하게 했다. 적지 않은 투자를 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롯데로서는 더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에 단장부터 코치진 프런트까지 대대적인 개편이 뒤따라왔다. 새롭게 구성된 프런트진과 코치진을 중심으로 롯데는 이전과 달리 과감한 트레이드와 FA 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주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롯데는 2승 8패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꾸준히 유지하던 5할 승률도 무너졌다. 롯데는 10월 25일 KT전에서 5 : 10으로 패하면서 69승 1무 70패를 기록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더는 순위 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5할 승률이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롯데는 그 마지막 선마저 지키지 못할 상황이다. 최근 롯데의 경기력은 투. 타 전반에서 거쳐 뭔가 힘이 빠진 모습이다. 롯데는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주전들을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10월 23일 SK전을 끝으로 시즌 등판을 마무리했지..

프로야구 제9구단 NC가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NC는 10월 24일 LG와의 홈경기에서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3 : 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무승부를 추가한 NC는 81승 5무 53패가 되면서 나머지 경기 전패를 해도 승률에서 2위 팀보다 앞서게 됐다. NC는 승리로 마지막 남은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우고자 했지만, 무승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NC는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시점에 우천으로 광주 KIA전이 취소되고 최하위 한화전에서 에이스 루친스키를 선발 등판하기도 패해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홈구장에서 홈 팬들과 함께 우승의 영광을 함께하게 됐다. NC는 올 시즌 내내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유지했고 그 자리를 놓치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좌절된 삼성의 최근 경기에서 오승환의 고군 분투가 돋보이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주 10월 16일 한화와의 더블헤더가 포함된 4연전에서 모두 마운드에 올랐고 3세이브를 수확했다. 나머지 한 경기는 더블헤더 무승부 경기를 마무리했다. 4경기 연투를 감행한 오승환은 무실점 호투와 함께 단 1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의 역투와 함께 삼성은 한화와의 4연전에서 3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비록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 경쟁 중인 상위권 팀들에게도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삼성의 후반기 선전에는 역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위력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환은 9월..

정규리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NC,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7위 롯데, 크게 상반된 위치의 두 팀이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만났다. 같은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대결은 NC가 제9 구단으로 창단한 이후부터 항상 대결에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가 많았다. 한때 롯데가 일방적으로 NC에 밀리기도 했지만, 고 올 시즌 롯데가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면서 두 팀의 대결은 지역 라이벌 다운 경기를 자주 보여주었다. 실제 올 시즌 두 팀의 대결은 근소한 차이의 접전이 많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대등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두 팀의 시작 막바지 3연전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이 대결에서 NC는 금요일과 토요일 연속 한 점차 승리로 2승에 선착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고 롯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