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이 9월 11일 롯데전에서 그의 시즌 2번째 완봉승과 시즌 16승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86개의 투구수만으로 9이닝을 책임졌고 팀의 4 : 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허술한 수비로 사실상 승리를 헌납했던 KIA 야수들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호수비를 연발했고 에이스의 완봉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에이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했지만, 양현종의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는 노련한 투구에 타자들이 팀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일리 역시 4회 초 홈런 2방을 허용하며 4실점하는 아쉬운 투구를 했다. 레일리는 초반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어섰지만, KIA 하위 타자인 문선재와 신예 황윤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KBO 리그를 대표했던 내야수 이범호가 화려한 은퇴식과 함께 현역 선수 생활을 접었다. 이범호는 지난주 한화전에서 통산 2,001경기 출전을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커리어로 남기고 선수로서의 이력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그가 프로에 데뷔했고 10시즌을 함께했던 팀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마지막 경기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한화는 원정 경기임에도 대규모 응원단을 보내 그의 은퇴식을 함께했고 한화 선수들도 그의 은퇴식을 축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범호는 전 소속팀과 현 소속팀의 축하를 함께 받으며 은퇴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범호의 프로 데뷔는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범호는 한화에서 2차 1라운드의 높은 순위로 지명될 정도로 기대되는 신인이었다. 처음 2시..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롯데와 KIA가 주중 3연전에서 대결한다. 두 팀은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고전하고 있다. 나름 인기구단이라 자부하던 두 팀이지만, 최근 성적 부진을 팬들의 비난 여론을 불러왔다. 구단에 대한 팬들의 비판은 상당하다. 이미 KIA는 2017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며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을 시즌을 임하게 됐다. 올 시즌 롯데에 부임한 양상문 감독의 지도력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두 팀은 나쁜 면에서 여러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마운드가 부실하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그들의 구상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레일리, 톰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국내 선발 투수진의 붕괴 상태다. 올 시즌 초반 좋은..
2019 시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최하위 추락과 함께 연패에 늪에 빠져있던 KIA로서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그 계기를 김기태 감독은 자신의 사퇴로 만들었다. 아직 100경기를 더 남겨놓은 시점에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는 전격적이었다. 5월 16일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시점에 김기태 감독은 이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임을 밝혔다. 그렇게 5월 16일 KT전은 김기태 감독의 고별 경기가 됐다. 하지만 이런 충격 요법에서 KIA는 KT에 패하면서 6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떠나가는 김기태 감독에서 승리의 기억을 남겨주지 ..
2019 프로야구 초반 KIA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KIA는 4월 23일 LG전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졌고 순위는 확실한 최하위가 됐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저력이 있는 팀이지만, KIA의 시즌 초반은 투. 타에서 시즌전 구상과는 전혀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3인을 모두 교체했고 젊은 선수들의 대거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등 변화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성적이 아쉽긴 했지만, 2017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팀의 기억과 당시 멤버들이 대부분 팀을 지키는 상황은 올 시즌 KIA의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었다. 하지만 KIA는 시즌 초반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승수 쌓기에 차질이 생겼다. 여기..
2018 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5위로 턱걸이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나름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KIA의 2018 시즌에 대한 평가는 실패라는 시선이 더 강했다. 2017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의 영광 뒤에 찾아온 시즌에서 5위 성적은 분명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KIA는 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었고 경쟁구도를 형성할 팀들의 전력도 강해지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내심 또 한 번의 우승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KIA는 시즌 우승 팀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투. 타에서 모두 각종 지표가 떨어졌다. 치열한 5위 경쟁을 통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4위 키움 히어로즈에 힘없이 패하면서 그들의 포스트시즌은 단 1경기로 끝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