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은 수요일 경기는 전날 경기의 재현이었다. 초반 롯데 우세 넥센의 막판 역전승이 반복된 경기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2 : 0 리드를 8회까지 지켜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화요일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연장으로 이어진 경기의 결과는 경기 막판 뒷심에서 앞선 넥센의 4 : 2 승리였다. 넥센은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고 롯데는 5연승 후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롯데 선발 송승준과 넥센 선발 강윤구는 100개를 넘는 투구 수를 기록하며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빼어난 투구였다. 하지만 승자는 없었다. 두 선수는 모두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송승준은 경기 막판 무너진 불펜진에 강윤구는 송승준에..
언론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롯데와 NC의 PK 더비, 제1막은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롯데의 3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롯데는 목요일 경기에서 투타의 우위 속에 5 : 1로 NC를 따돌렸다. 롯데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고 패배를 모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젊은 패기로 맞섰지만, 신생팀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벌어진 개막 3연전을 모두 롯데에 내주고 말았다. 공.수에서 나타난 작은 차이들이 모여 양 팀의 간극을 벌려 놓은 3연전이었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롯데와 연패를 끊으려는 두 팀은 상반된 입장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최근 가장 단단한 전력을 과시하는 주말 KIA전 부담을 덜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4일을 쉬 지난 시즌 챔피언 삼..
첫 경기 완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야구 국가대표팀의 대 호주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호주와의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팀 조직력이 되살아났고 투타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6 : 0 완승, 네덜란드전 0 : 5 완봉패의 충격을 벗어나 1라운드 통과의 희망을 되살리는 승리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눈에 보였다는 것이 긍정적이었다. 대표팀은 초반 3득점과 선발 투수의 호투로 경기를 쉽게 이끌었다. 초반 분위기를 이끈 선수는 베테랑 이승엽과 송승준이었다. 이승엽은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송승준은 안정된 투수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 선수가 투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대표팀은 첫 경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로 매년 10승 이상, 그리고 많은 이닝을 부상 없이 소화해주는 것은 팀 기여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많이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의 경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장기 레이스에서 마운드의 힘을 비축하게 해준다. 당연히 그 선수에 대한 평가는 높을 수밖에 없다. 롯데의 우완 선발투수 송승준은 2008시즌 부터 2011시즌까지 매 시즌 10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항상 150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하지만 그를 에이스로 부르기에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특급 투수로 가는 숫자인 15승을 거두지 못한 것도 있지만, 약점으로 지적되는 특유의 롤러코스터 피칭이 그의 더 높은 도약을 막았다. 송승준은 지난해 높은 기대 속에 시즌에 임했다. 그 ..
류현진의 역투가 화제가 되었던 대전 경기를 뒤로하고 롯데와 한화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주말 3연전을 이어갔다. 그 첫 경기에서 롯데는 초반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송승준의 6이닝 2실점 호투, 불펜의 무실점 투구를 묶어 한화에 5 : 2로 승리했다. 전날 당한 팀 완봉패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쟁팀 SK와 두산이 동반 패배를 하면서 2위 자리를 더 확고하게 하는 결과까지 얻은 롯데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한화 선발 김혁민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잘 이용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중전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롯데는 어제와 다른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부상 중에도 출전을 강행한 김주찬의 우중간 3루타로 롯데의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온 손..
올 시즌 매 경기 접전을 펼쳤던 롯데와 넥센은 주말 3연전 내내 그 양상을 이어갔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도 양 팀은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접전의 경기는 9회 말 나온 롯데 내야진의 끝내기 실책으로 긴장된 승부가 너무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넥센은 2위로 순위를 상승시켰고 롯데는 4위로 한 주를 마감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흔들리는 선발 투수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1회 공격에서 2점 씩 주고받았습니다. 1회 초 롯데는 2사 후 연속 4안타를 폭발시키면서 2점을 먼저 얻었습니다. 올 시즌 공략에 애를 먹었던 넥센 선발 벤 헤켄을 상대로 연속 안타로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전날 접전의 경기에 승리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롯데의 기세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