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큰 섬 강화도는 한강 하류와 서해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탓에 군사적으로 물류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이 때문에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대결하는 전장이었고 고려 시대에는 몽골 침략 당시 임시 수도로서 수십 년간 이어진 항쟁의 거점이었습니다. 몽골과의 화친 이후에는 그에 저항하는 삼별초군의 최초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강화도는 그 중요성이 컸습니다. 새로운 수도가 된 한양, 지금의 서울로 향하는 수상 물류가 강화도와 접하는 바다와 한강을 거쳤습니다. 만약 강화도가 적에서 점령당하거나 하다면 수도 기능이 마비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조선시대에도 강화도에는 각종 군사시설이 설치되었고 방비에 힘썼습니다. 전란 시에는 왕실이 피신하여 항쟁하는 장소였습니다. 그..
우승 결정전 승리로 KT가 2021 시즌 정규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2021 프로야구는 이제 포스트시즌이라는 또 다른 시즌의 문을 열었다. KBO 리그 특유의 사다리 방식의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대결하는 와일드카드 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의 과정을 거쳐 챔피언을 가린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가지는 비중이 더 큰 만큼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대결이라 할 수 있다. 그 첫 관문인 와일드 카드전의 주인공은 4위 두산과 5위 키움이다. 두 팀은 선두 경쟁만큼이나 치열했던 중위권 경쟁을 이겨내고 포스트시즌의 막차를 탈 수 있었다. 두산과 키움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두산은 한화에 승리하며 4위를 확정했고 키움은 마지막 날 KIA전 승리에 이어 5위 SSG가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