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과 kt 특별지명의 광풍이 지나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열기가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 12월 휴식기와 겹치면셔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물론, 각 구단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를 확정해야 하고 트레이드 등 선수 보강을 위한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스토브리그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2위팀 넥센은 조용한 모습이었다. 내부 FA 이성열과의 계약 외에 외부 FA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 겸 중심 타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전력 보강이 필요한 넥센이었고 대형 FA는 아니더라도 준척급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지만, 움직임이 없었다. 넥센은 내부 유망주 육성과 기존 ..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각 팀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많은 내부 FA 선수를 보유했던 SK와 삼성은 핵심 선수를 지켜내며 나름 선방했다. SK는 내야수 나주환과 불펜 투수 이재영이 시장에 나갔지만, 간판타자 최정과 주전 외야수 김강민, 조동화를 지켜내면서 우려했던 주전 선수 이탈을 막았다. 삼성은 베테랑 배영수와 좌완 불펜 권혁이 시장에 나갔고 권혁을 한화에 내줬지만, 마운드의 주축인 윤성환, 안지만, 내야수 조동찬을 지키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두 팀은 내부 FA 계약 이후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 밖에 내부 FA를 보유한 대부분 팀들로 계약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3명의 내부 FA 선수를 보유했던 롯데는 이들을 모두 타 팀에 내주며 우울한 겨울맞이를 하고 ..
올 시즌 FA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최대어 장원준의 행선지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장원준과 4년간 총액 84억이라는 대형 계약을 이뤄내며 마운드 보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더불어 돈을 잘 쓰지 않는 구단이라는 평가를 씻어내며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과감한 투자로 보여줬다. 사실 장원준이 원 소속 팀 롯데의 제안을 거절하여 시장에 나왔을 때 두산은 제1순위 후보가 아니었다. 그에게 관심이 있었던 한화와 LG , 전력 보강이 절실한 KIA 등이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롯데가 장원준과의 협상 과정에서 그에게 4년간 총액 88억 원을 제안했다는 것을 공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 이상의 계약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유력 후보들을 망설이게 했다. 그 사이 한화는 ..
신생팀 kt가 특별지명과 FA 선수 영입을 마치며 내년 시즌을 위한 팀 골격을 갖췄다. kt는 애초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과 달리 저비용 고효율의 선택을 하면서 3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특별지명에서는 예상외의 성과도 있었다. kt는 총 12명의 선수를 팀에 합류시키며 내년 시즌 1군에 나설 선수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특별 지명에서 kt는 즉시 전력감과 미래의 전력, 포지션별 분배를 통해 균형을 맞췄다. 이번 특별 지명은 먼저 1군에 올라온 NC보다 그 어려움이 더 컸다. 9개 구단이 이를 대비해 전략적으로 FA 대상 선수의 신청을 늘렸고 유망주들의 군 입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만큼 선택이 폭이 좁았다. kt는 그 와중에도 마감 시한 하루를 앞두고 빠른 결정을 했다. 애..
사상 최대의 대형 계약이 이어진 FA 시장이 소속 팀 우선 협상 이후 선수 대규모 이동을 예고한 가운데 스토브리는 kt 특별지명과 함께 외국인 선수 영입, 보류선수 확정 등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 소속 팀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이 이적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 이른 베테랑들의 팀 이동이 눈길을 끈다. 두산의 얼굴이었던 김동주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롯데에서 풀린 베테랑 좌타자 장성호는 KIA 시절 함께 했던 조범현 감독이 있는 신생팀 kt로 새로운 행선지가 정해졌다. 애초 은퇴 가능성도 높았던 장성호지만, kt는 그의 타격 능력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된다고 여겼고 손을 내밀었다. 장성호는 그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안타 부분 기록..
프로야구 FA 시장 우선 협상이 마감됐다. 예상대로 마감시간을 임박해 대형 계약 소식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애초 빅 5로 거론됐던 선수들의 거취도 결정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SK 최정인 역대 FA 최고액을 경신하며 소속 팀에 남았다. 외야수 중 최대어로 손꼽히던 김강민 역시 SK 잔류를 결정했다. 두 선수가 시장에 나오길 기대했던 타 팀들에는 아쉬운 소식이었다. SK는 내야수 나주환과 불펜 투수 이재영을 시장에 내보냈지만, 외야수 조동화를 잡는데 성공하며 내부 FA 계약에서 나름 선방한 모습이다. 5명의 FA 대상 선수가 있었던 삼성은 선발진과 불펜진의 핵심 선수인 윤성환과 안지만을 잔류시키면서 전력 손실을 막았다. 전천후 내야수 조동찬도 이적 가능성이 높았지만, 삼성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