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준 플레이오프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준비를 마친 양팀은 자신의 전력을 100% 발휘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준비기간도 비교적 길었고 큰 부상선수 없이 최적화된 전력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양팀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밝힌 바 있습니다. 긴장된 준플레이오프에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 그것입니다. 이맘때면 충분히 가능한 날씨지만 그 변화가 너무나 급격한 탓에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하나 더 생긴셈입니다. 이상 고온과 폭우속에서 시즌 마친 선수들은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경기하기를 소망했겠지만 날씨의 심술이 만만치 않습니다. 날씨의 변화는 타자들보다 투수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층 쌀쌀해진 날씨로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9월의 마지막 금요일, 올 시즌 2위와 4위로 그 순위차가 있었지만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롯데와 삼성이 최종전을 치렀습니다. 순위와 무관한 부담없는 승부였지만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경기감각을 위해 양팀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최선을 다 했습니다. 결과는 롯데의 6 : 1 승리, 그 결과만큼이나 내용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롯데가 삼성을 앞서는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롯데와 삼성은 9승 1무 9패로 시즌 성적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팽팽함을 유지했습니다. 롯데로서는 한 경기의 승리였지만 포스트 시즌을 몇 일 앞둔 상황에서 팀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값진 승리를 얻었습니다. 양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에 타선이 밀리면서 투수전..
화요일 넥센전에서 한점차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수요일 삼성전에서 짜릿한 한점차의 승리를 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접전의 경기를 그것도 수 차례 역전패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4 : 3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과 뒷심이 강한 삼성을 상대로 그것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승리의 가치는 더했습니다. 롯데의 주 득점루트는 빠른 주자의 기동력과 찬스스 때마다 터진 적시타가 함께 하는 작은 야구였습니다. 로이스트 감독은 필요한 순간에는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면서 1점에 대한 소중함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고 선수들의 주어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4회 강민호 선수의 희생타, 6회 이대호 선수의 적시타, 7회 전준우 선수의 솔로홈런과 김주찬 선수의 도루에 이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팽팽한 승부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예상밖으로 롯데의 6 : 1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KIA는 화요일 삼성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달콤한 하루의 휴식이 있었고 롯데는 LG전 졸전으로 무거운 마음 속에 먼 원정길을 와야했습니다.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KIA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예상은 선발투수 대결에서 롯데가 우세를 보이면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로테이션대로 송승준 선수를 KIA는 양현종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양팀 모두 실질적인 에이스간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최근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이어왔고 부담이 큰 경기인 탓에 중반 이후 불펜이 자주 가동되는 타격전 양상의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
전날 김수완 선수의 깜짝 완봉투로 4강 수성의 희망을 밝힌 롯데, 최근 연패로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SK, 상반된 분위기의 양팀은 그 분위기를 수요일에도 이어갔습니다. 그간의 일방적인 상대전적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1승이 어느때 보다 소중했던 양팀이었지만 전날 기분좋게 승리한 롯데의 기세가 SK를 또 한번 울렸습니다. 롯데는 KIA의 넥센전 패배와 함께 5위와의 승차를 3게임차로 벌리면서 한 숨 돌리게 되었고 SK는 시즌 내내 유지하던 선두 수성에 짙은 암운이 드리워졌습니다. 롯데는 공수 모두에서 SK에 앞서면서 9 : 5의 비교적 쉬운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전의 천적 관계가 무색하게 하는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타선은 필요한 순간 득점을 올려주었고 안정된 수비는 거듭된 호수비와 더불어 투수들의..
4위 수성에 일승이 급한 롯데와 탈 꼴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화가 대전에서 만났습니다. 경기 전 분위기는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는 3위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고 팀 타선 또한 상승세에 있었습니다. 불펜의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힘을 비축하며 한화전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한화는 넥센과의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밀렸고 그 내용마저 좋지 못하면서 팀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롯데와 침체를 탈피하려는 한화는 선발 투수의 초반 투구가 중요했습니다. 롯데는 송승준 선수를 한화는 최영필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최근 투구 내용이나 시즌 성적에서 송승준 선수의 우세가 예상되었니다. 하지만 롯데를 걱정스럽게 하는 불안 요인이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