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는 시즌에 대비한 전력 점검이다. 주전급 선수들보다 백업 선수들에 기회를 주면서 백업 전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그 팀의 약점 보완과 변화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정규 시즌에서 할 수 없는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시범경기의 중요성을 높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넥센은 중요한 실험을 하고 있다. 팀의 주축 불펜 투수이자 정규리그 홀드왕 한현희의 선발 변신이 그것이다. 넥센은 이미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한현희의 선발 투수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넥센의 시도가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였다. 한현희가 프로 입단 이후 불펜 투수로 특화된 투수고 스프링캠프 기간 선..
올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는 두산의 첫 시범경기 2경기는 극과 극의 모습이었다.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로 9 : 4로 승리한 두산은 다음 경기에서는 타선의 침묵과 마운드의 부진으로 0 : 9로 완패했다. 아직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이 컨디션이 정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별 큰 경기력 편차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마운드의 주축을 이룰 선발 원투펀치 니퍼트, 장원준이 부진이 아쉬웠다. 첫 경기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3이닝 5피안타 2자책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지 못 했다. 니퍼트가 그동안 삼성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삼성 킬러로서 자리했던 전력을 고려하면 시범경기라 해도 우려가 안 될 수 없는 투구였다. 니퍼트에 이어 다음 경기 선발로 등판한 장원준도 두산 유니..
프로야구 선수에서 FA 계약은 선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 소중한 기회의 장이다. 모든 선수들이 그 기회를 대박으로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는 헤마다 치솟고 있는 FA 인플레 현상 속에 막대한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순간이지만, 그만큼 큰 책임감이 따르는 것이 FA 계약이다. 문제는 성공한 FA 계약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FA 무용론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다. 몇몇 팀은 외부 FA에 눈을 돌리지 않고 내부 육성으로 전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선택하곤 한다. 최근 경향을 내부 육성을 잘 하는 팀이 상위권 성적으로 거두는 모습이다. 이는 앞으로 FA 계약을 앞둔 선수들에게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FA 계약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한 이유다. 이점에서 KIA의..
2015프로야구 시즌을 임하는 각 구단의 각오는 모두 남다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은 누구도 하지 못한 5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야구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신 넥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패배의 아픔을 더 높은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스토브리그, 스프링캠프 기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한화의 하위권 탈출 의지도 상당하다. 제10구단으로 새롭게 1군 무대에 발을 내딛는 신생팀 kt의 선전 여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 밖에도 모든 팀들이 지난 시즌 보다 나은 성적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돌풍의 팀이었던 NC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NC는 1군 진입 2년 만에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
2015 프로야구 스프링 캠프가 서서히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각 팀은 연습 경기를 통해 훈련의 성과와 팀 전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팀 간 명암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아직 전력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팀도 있고 희망적인 요소가 곳곳에서 보이는 팀도 있다. 이런 팀 간 명암 속에 지난해 최하위 한화는 연습경기 분전으로 희망을 살리고 있다. 아직 완전한 모습이 아니고 부상 선수도 있지만, 한화의 전력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수년간 계속된 외부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적극적인 2군 육성을 통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 김성근 감독 영입으로 시작된 팀 분위기 쇄신의 효과가 어우러지면 올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여전히 지난해 우승팀 삼..
프로선수에 있어 군 복무에 따른 공백은 큰 타격이다. 전성기를 구가하는 나이의 선수들에게 큰 고민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보통 30대 후반에 선수생활에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현실에서 20대 한창나이에 찾아오는 2년간의 공백은 큰 부담이다. 이 때문에 병역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국제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필요한 국가대표 선발 기회가 한정된 상황에서 기회는 극히 일부의 선수에 한정될 뿐이다. 그나마 올림픽에서 야구가 종목에서 빠지면서 아시안게임 외에는 병역 해결을 위한 기회의 문은 더 줄었다. 결국, 최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도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SK 마무리 투수로 큰 활약을 했던 정우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