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개막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 롯데 자이언츠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큰 역할을 해야 할 나균안의 사생활과 관련한 이슈 때문이다. 나균안 배우자의 SNS 폭로로 시작된 문제는 언론 등에도 보도되며 야구팬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다. 폭로된 내용은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분명한 건 나균안의 결혼 생활이 파탄될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나균안은 폭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주장을 하면서 이에 항변하고 있다.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고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상황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이 이슈가 쉽게 묻히기도 어려워 보인다. 당장 그의 1군 경기 출전과 관련한 논란이 생길 수도 있고 이는 롯데의 시즌 초반 팀 운영 기조를..
괌에서의 기술 훈련을 마치고 실전 위주 훈련을 하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롯데가 소중한 실전 경험을 했다. 롯데는 2월 24일과 25일 같은 구단주의 일본 프로야구 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 2번의 연습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지바 롯데에 3 : 7, 1 : 9 완패를 당했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내용에서도 분명한 수준차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스프링캠프 기간 일본 프로야구 구단 2군과 연습 경기를 가지는 것과 달리 지바 롯데의 1군 선수들과 맞대결을 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합동 훈련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의 수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또한, 160킬로가 넘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일본 프로야구의 간판 투수인 사사키의 공을 실전에서 상대할 수 있다는 점도 쉽게 얻을 ..
우리 현대사의 발전 과정에서 아파트는 주거 공간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자신의 부와 사회적 위치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재산 증식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고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시세에 일희일비하곤 한다. 또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소위 좋은 입지에 아파트를 장만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월수입의 상당 부분을 저축하고 돈을 모은다. 또한, 아파트를 위해 막대한 대출을 받고 상당한 이자를 부담하기도 한다. 모두 아파트가 자신의 부를 늘리고 그것이 보다 경제적인 풍요와 보다 나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본래 아파트는 산업혁명 이후 인구의 도시 집중과 이에 따른 주거 문제 해결을 ..
고려 거란 전쟁을 승리로 이끈 군주 현종은 재위 기간 신변의 위협을 수없이 겪는 등 정치적 위기의 연속이었다. 현종은 강조의 정변에 의해 즉위했고 얼마 안 가 거란의 대규모 침공에 의해 일어난 2차 고려 거란 전쟁이 있었다. 현종은 강력한 권력자에 이어 외침을 받으면서 자신의 왕권을 확립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현종은 기나긴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를 승자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왕권도 강화하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강감찬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신하들의 도움도 있었다. 그렇다 해도 황제의 나라를 표방한 고려에서 모든 국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왕이었다. 왕이 무능하고 권위가 흔들리는 상황이었다면 현종이 1009년부터 1031년까지 긴 세월 재위하며 업적을 쌓을 수는 없었다. 현..
과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었다. 시대의 변화가 빠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매일 시시각각 일상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발전하고 유행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울 지경이다. 특히,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삶 자체를 달라지게 하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해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 그 속에서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업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산업 구조를 달라지게 했고 여러 산업들이 통합된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는 기존의 가치관도 달라지게 하고 있다. 과거에는 혐오와 멸시의 대상이나 일들이 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습과 관행..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하는 현대에 '록'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장르다. 1950년대 흑인 음악인 블루스와 농촌 지역의 백인들의 즐겨 듣던 컨트리, 재즈 등이 혼합된 로큰롤을 그 기원으로 하는 록은 불세출의 팝 스타, 엘리스 프레슬리와 비틀스를 중심으로 주류 음악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록은 2010년대 이후 힙합과 리듬 앤 블루스 장르 등에 주도권을 내주고 주류 음악에서 다소 밀린 면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자기타를 중심으로 한 전자 악기에 기반한 강렬한 사운드와 밴드 음악이 그 힘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록은 대중음악으로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록은 한때 마니아들의 음악으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록 뮤지션들의 방송 진출이 늘어나고 대중지향적인 록 음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