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이제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항이다. 올 시즌 NC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리그 최소 포수 양의지의 존재였다. 양의지는 포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능력에 올 시즌 30홈런 100타점 이상의 타격 능력까지 더하며 공수에서 NC의 중심을 이뤘다. 양의지 효과는 마운드에 타선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올 시즌 양의지는 주장으로서도 팀을 이끌어 가는 강한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모았다. 마치 코치 한 명이 경기에 나서는 양의지 효과는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를 통해 포수가 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팀들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7위 롯..

큰 변화를 시도했던 2020 시즌 롯데에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마무리 투수였다. 롯데는 2019 시즌까지 손승락이 부동의 마무리 투수였다. FA 계약으로 지금의 키움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손승락은 롯데에서 4시즌 동안 94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였다. 손승락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하면서 그전까지 해마다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던 롯데 불펜진도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2019 시즌 손승락은 급격한 노쇠화를 보였다. 세이브 수는 9개로 급감했다. 직구와 컷패스트볼 위주의 투구 패턴은 직구 구위가 중요했지만, 구위 저하가 뚜렷했다. 급기야 손승락은 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 시즌 막바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롯데와의 FA 계약 4년 차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의 다른..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주목을 받았던 롯데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했다. 그 상대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 KT다. 롯데는 1군에서 전천후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던 신본기와 불펜진에서 활약했던 박시영을 내주고 KT로부터 신예 투수 최건과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롯데는 미래 자원을 추가로 확충했고 KT는 투. 타에서 전력을 강화했다. 당장은 롯데가 손해라 할 수 있는 트레이라는 평가다. 신본기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마차도가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본래 자리는 유격수 자리를 내줘야 했다. 3루수 자리는 롯데가 큰 비중을 두고 육성하고 있는 신예 한동희의 위치가 확고했고 2루수는 FA 영입 선수 안치홍에 후반기 인상적인 활약을 한 오윤석이 단단히..

프로야구 각 팀 주장은 그 상징성이 크다. 선수들을 이끌어갈 리더십은 필수조건이고 항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롯데와 같이 열광적인 팬들 보유한 팀에서 주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더해지는 자리다. 팀 성적 하락 시 비난의 화살을 곧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부담감 탓인지 최근 롯데에서 주장을 맡은 선수는 성적 하락과 함께 어려움을 겪은 일이 많았다. 롯데는 내년 시즌 주장으로 외야수 전준우를 선임했다. 전준우는 2008 시즌 롯데에 입단한 이후 롯데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프랜차이지 선수다. 항시 20홈런 8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고 꾸준함을 유지했다. 지난 롯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나이와 그동안의 성적, 팀에서의 입지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주장이 될 ..

2020 시즌을 준비하는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팀의 약점이었던 포수와 2루수를 보강하며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 강민호의 FA 이적 이후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포수는 젊고 가능성이 있는 포수 지성준을 복잡한 트레이드를 거쳐 영입하면서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까지 대비했다. 롯데는 이에 머물지 않고 관심이 없어 보였던 FA 시장에서 KIA의 프랜차이즈 선수 안치홍을 영입했다. 롯데는 지성준 트레이드 때처럼 그동안 누구도 하지 않았던 2년 후 상호 계약 해지권을 가지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롯데는 일정 공격력을 갖춘 주전 포수와 중심 타자로서의 역량이 있는 2루수를 라인업에 포함했다. 롯데는 지성준을 축으로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유망주 정보근에 여전히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나종덕, 군필 선수..

프로야구 FA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외국인 선수 구성도 대부분 완료됐다. 2020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관심은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로 모아지고 있다. 각 구단은 시즌 개막까지 해외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기간은 팀 전력을 완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이다. 구단들에게는 그만큼 소중한 시간이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는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면서 미국과 호주에 상당수 팀들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이 중 지나 시즌 최하위 롯데도 호주를 선택했다. 스토브리그 기간 롯데는 프런트와 코치진 개편을 통해 팀 육성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켰다. 메이저리그의 선진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에 맞게 인적 구성도 변화시켰다. 롯데로서는 이번 전지훈련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