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체제가 여전히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5월의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단연 롯데다. 롯데는 4월부터 시작한 연승 숫자를 9로 늘리며 3강 안에 당당히 자리했고 5월에도 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롯데의 지금 페이스를 놀라운 건 올 시즌 전 롯데를 상위권 팀으로 예상한 이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매 시즌 4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다 5월이며 그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롯데의 그동안 모습에 대한 기억도 작용했다. 롯데의 4월 상승세를 두고도 그 지속력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롯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5월을 맞이했지만, 팀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게 순위가 급격히 하락한 전력이 있다. 롯데 팬들조차 롯데가 5월에도 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 ..
2018년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대형 스타디움을 위주로 했던 전국 투어 콘서트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열린 조용필의 대규모 야외 콘서트, 이번 무대는 과거 50주년 콘서트 여정을 시작했던 잠실종합운동이었다. 모든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이곳에서 조용필은 항상 새롭고 창조적인 무대로 관객들과 함께 했다. 전 석 매진의 기록도 계속 이어졌다. 이번 콘서트는 잠실종합운동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형 콘서트로 한 시대가 저무는 상징적인 일이기도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잠실종합운동장은 우리 스포츠사는 물론이고 현대사에도 중요한 장소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곳곳에 보수가 필요해진 이 운동장은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의 가수로서..
1981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지금의 여의도 공원 자리였던 여의도 광장에는 '국풍 81'이라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에는 전국 대학생, 민속, 국학 큰 잔치라는 부제가 붙어있었고 한국 신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공사 KBS가 주관하는 행사였다. 하지만 실상은 당시 전두환 정권의 주도하에 열렸던 관제 축제였다. 이 축제는 이전 각 지역 축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였다. 전국 각지에서 축제 참가자들이 모여들었고 축제 기간을 통틀어 1천만 명 이상의 참가하거나 관람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축제 기간 서울 시내의 버스 노선들은 여의도 축제장으로 연장 운행됐고 여의도 일대에서는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에도 지속 시행 중이던 야간 통행금지가 일시 해제됐다. 정권 차원의 지원 속에 국풍 8..
4월 한 달 빛나는 투구를 거듭하며 KBO 4월 월간 MVP를 수상했던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나균안은 5월 들어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투구 내용도 4월과 크게 달랐다. 5월 3일 KIA전은 4이닝 5실점, 5월 11일 두산전은 5이닝 4실점이었다. 특히, 5월 11일 두산전은 롯데의 10연승이 좌절된 5월 3일 경기 부진 이후 긴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반등이 기대됐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은 나균안의 공을 쉽게 공략했고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두산 타자들은 나균안의 공을 초구, 2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나균안은 수차례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두산 타선의 득점권 타율이 높지 않..
2연속 위닝 시리즈에 5월 성적 5승 2패 상승세, 만년 최하위 팀의 반등 가능성을 보이는 시점의 한화가 충격적인 결정을 했다. 한화는 5월 1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 : 0, 올 시즌 팀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수베로 감독의 경질과 함께 2군 퓨처스 팀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발표를 했다. 사전에 그 징후를 느끼기 어려웠고 경기가 끝난 직후 심야에 일어난 일에 한화 선수단, 한화 팬들 야구팬들 모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2020 시즌 한화 이글스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던 수베로 감독은 애초 계약했던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그의 경질과 함께 한화에서 일했던 외국인 코치들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로서 KBO 리그에서는 롯데 자이언..
전날에는 스트레일리가 다음 날은 반즈까지 4월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롯데를 애타게 했던 두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롯데는 5월 1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했다. 이 경기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반즈가 있었다. 반즈는 6.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전날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에 이어 반즈 역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반즈는 자신의 장점은 좌우를 넓게 사용하는 투구 패턴에 주 무기 슬라이더가 지난 시즌 날카롭게 꺾이던 모습을 되찾았고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도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