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은 8회 말 7득점, 오늘은 7회 말 5득점이었다. 롯데가 이틀 연속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보이며 LG와의 2연전에 모두 승리했다. 8월 19일 LG전에서 롯데는 2 : 2로 맞서던 7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7 : 2로 승리했다. 승패를 함께 쌓아가며 승패 마진을 줄이지 못했던 롯데는 모처럼 연승에 성공하며 7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의 순간 과감한 승부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2실점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투구였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승회, 강영식 두 불펜 투수는 각각 1.1이닝, 1.2이닝 무실점 투수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김승회는 구원승..
롯데가 경기 막판 극적 역전승으로 순위 하락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8월 18일 LG전에서 7회 말까지 0 : 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말 상대 실책 2개가 더해져 잡은 기회에서 황재균과 아두치 홈런 2방 포함 5안타 7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7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패했다면 9위 LG와의 격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지며 5위 추격이 아닌 9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지만, 이를 벗어나며 아래보다 위를 더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근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던 롯데 외국인 투수 레일리는 6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투수로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한 좌완 불펜 강영식은..
일요일 경기가 경기 중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열린 8월 17일 월요일 롯데와 넥센의 대결은 경기 후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롯데, 지난주에 이어 휴식일 없는 한 주를 보내야 하는 넥센, 양 팀 모두 원치 않았던 월요일 경기였다. 부담이 큰 경기인 만큼 패한 팀은 그 데미지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승리가 절실한 경기, 문제는 양 팀 모두 선발 마운드가 구멍났다는 점이었다. 양 팀 선발 롯데 이재곤과 넥센 김영민은 모두 먼저 나온 투수의 성격이 강했다.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갔고 이는 공격력에서 우위에 있는 넥센에 유리한 흐름이었다. 결국, 경기는 박병호의 만루 홈런 포함 5타점 활약을 앞세운 넥센의 9 : 4 승리였다. 넥센은 지난 토요일 경기 막판 역전패의 아픔을 지워내며 5위 팀과의 격차를 더 넉넉하게..
프로야구 롯데가 끊어질 듯 말듯 5위권 추격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6경기까지 벌어졌던 5위와의 승차는 5위권 팀들의 혼전 속에 4.5경기 차로 다시 좁혀졌다. 경기 수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큰 차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차이다. 하지만 추격에 필요한 연승 대신 승패를 함께 쌓아가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5위권 경쟁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건 분명하다. 비록 희망이라는 단어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지만, 절망적인 상황을 벗어나게 하는 데는 몇몇 선수들의 분전이 있었다. 특히, 타선에서 주력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시즌 내내 꾸준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4번 타자로 고정된 이후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 주루능력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함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시..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보통의 선발 투수라면 2승 이상의 승수를 쌓을 수 있는 내용이지만,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그렇지 않았다. 8월 15일 광복절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린드블럼은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의 호투를 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7월에 이어 8월까지 이어지는 지독한 불운은 여전히 그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호투는 경기 막판 롯데의 기적 같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린드블럼이 마운드를 물러난 이후 롯데는 8회 초 손아섭의 2점 홈런, 9회 초 강민호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0 : 3으로 뒤지던 경기를 4 : 3으로 역전하며 역전승했다. 롯데의 역전승이 더 값졌던 건 넥센의 필승불펜 한현희, 손승락을 상대로 이뤄냈다는 점이었다. 롯데는 타선의 ..
롯데가 초반 선발 투수의 난조에 따른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했다. 8월 14일 kt 전에서 롯데는 1회 초 3득점 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1회와 2회 말 8실점으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kt는 경기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 9 : 4로 승리했다. kt 선발 좌완 정대현은 5이닝 동안 10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하는 불안한 투구에도 타선의 지원과 불펜진의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최근 득점력에 문제를 보였던 kt 타선은 9안타 9득점 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회 말 6득점이 결정적이었다. kt는 1회 초 선발 정대현이 롯데 황재균, 아두치에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 했지만, 곧바로 역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