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가 통치 이념 중 중요한 한 가지는 숭유억불 정책이었다. 유교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은 조선은 그들의 무너뜨린 고려의 사회, 문화 전반을 지배했던 종교였던 불교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불교를 억압하고 배척했다. 이로 인해 조선에서 불교는 종교활동 전반에 제약을 받게 된다. 하지만 민간에서 불교는 여전히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조선 왕실에서도 불교에 귀의한 이들이 존재했다 세종대왕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불교의 영향력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조선 사회에서 종교적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불교가 조선 최대 국난이라 할 수 있었던 임진왜란 때 다시 한번 크게 빛났다. 당시 불교는 살생을 금하는 불교 교리마저 접어두고 침략자들에 맞섰다. 나라..
남미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나라 브라질, 브라질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역동적이고 화려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질은 대표하는 축제인 리우 삼바 카니발은 그 규모는 물론이고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 정열 가득한 축제로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다. 브라질은 대표하는 축구는 엄청난 축구 인구에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팬들의 기반으로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영원한 우승후보로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열대 우림 지역이 아마존 강 일대에 자리하고 있고 그것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소는 지구 산소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아마존 강의 열대 우림은 지구의 허파로도 불린다. 이 외에도 브라질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자연경관을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또한, ..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8시 50분경,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시점 진도 앞바다를 항해하던 여객선 한 척이 기울어진 채 바다 한가운데 멈춰 섰다. 그 배는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대형 여객선 '세월호'였다. 세월호는 그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오후 9시 476명의 승객과 화물을 싣고 인천항을 출발했다. 안개 등 악천후로 출항은 약 2시간 정도 늦춰진 상황이었다. 그 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안산시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인솔 교사 14명이 승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쌓기 위한 설렘으로 그 배와 함께 했다. 서해바다를 지나 제주항으로 향하던 세월호는 진도 인근 해역인 맹골수도를 지나던 도중 방향을 잃고 급선회했고 한 쪽으로 기울어..
최근 뉴스에서 경기도 성남시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야당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사건이 그 중심에 있다. 그 사건의 배경인 과거 성남시에서 시행된 개발사업은 사건은 이제 웬만한 국민들이 다 안다고 할 정도다. 성남시는 1990년대 초반 그에 앞서 그에 앞서 수도권 제1기 신도시인 분당 신도시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이 있었다. 최근에는 IT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가 된 판교 개발로 들썩이면서 항상 부동산 이슈가 있었던 곳이었다. 이런 성남시가 2023년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한다. 성남시는 분당과 판교로 대표되는 여전히 수도권의 대표적 신도시로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고 부촌의 이미지도 강하다. 하지만 성남시의 시작은 지금의 이미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 속에서는 부당한 권력의 행태에 저항한 민권운..
최근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 손해배상금의 우리 정부 제3자 변제와 관련해 사회적 관심이 크다. 정부의 방침은 우리 대법원의 보상금 지급 판결과 이어진 강제집행 등으로 인해 악화된 한. 일 양국의 관개 개선을 위해 손해배상금을 한국 민간 기업들이 출연해 만든 기금을 통해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한. 일 관계 개선을 위한 대승적 결정이라고 했고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를 향해 함께 갈 수 있음을 결정의 이유로 하고 있다. 이런 발표 이후 한국과 일본은 오랜만에 일본에서 한. 일 정상회담을 열었고 양국 정상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상당한 치적으로 여기고 있지만, 여론의 흐름은 정부의 기대와 다르다. 우선, 제3자..
2023년 3월 6일 한국 정부는 최근 수년간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 간 최대 현안이자 갈등의 중요한 원인이었던 일제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한 해법을 발표했다. 중요한 내용은 일제 강점기 일본 기업들이 조선인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한국 기업이 출자하는 한국 재단에서 대신 지급하는 것을 제3자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다면 정작 배상의 책임이 있는 일본 기업들이 빠지고 그들이 지급해야 할 배상금액을 한국 기업이 대신 지급하는 것으로 가해자의 책임을 피해자가 덜어주는 모양새가 만들어진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원하는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이라는 손해배상 소송 청구의 본질이 사라지는 일이다. 또한, 이런 결정은 1997년 전범 기업인 신일본제철을 피고로 일본 법원에 제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