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프로야구가 4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관중 입장이 제한되고 힘겹게 일정을 이어왔던 프로야구였다. 올 시즌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관중 입장 제한이 해제되고 관중석을 채운 경기장의 모습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막전의 중요한 풍경이었던 만원 관중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최근 수년간 분명해진 프로야구 인기 하락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 변수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구단들의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일탈이 이어지고 급기야 리그 중단 사태가 발생하며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이런 상황을 해결해야 할 KBO는 조정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인기 회복의 큰 기회였던 ..
지금부터 40년 전은 1982년 3월 27일 오늘은 우리나라의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한 날이다. 프로야구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시작이었고 프로야구를 기점으로 프로씨름, 프로축구, 프로농구와 배구 등 여러 종목들의 프로화가 이루어졌다. 이후 우리나라 스포츠는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추가 넘어갔다. 그 과정에서 프로야구는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했고 지금도 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1970년대 대중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고교야구의 흥행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다. 각 지역별도 연고 구단이 생겼다. 1960년 이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대거 몰려들었다. 그들에게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교야구팀은 자신의 팀이었다. 지방에 연고를 둔 사람들은 서울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 캠프가 한창이 시점에 리그를 총괄하는 총재가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KBO 정지택 총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발표하며 프로야구가 큰 위기에 있고 리그의 개혁을 주도할 새 인물이 총재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물러났다. 그는 3년 임기의 KBO 리그 총재 자리를 1년여 만에 내려놓은 단명 총재가 됐다. 새로운 인사의 필요성을 역설한 정지택 총재였지만, 그 역시 지난해 총재 자리에 올랐을 때 리그의 변화와 재도약이라는 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의 철저한 대응, 경기력 향상과 도쿄 올림픽의 선전, 고질적인 과제인 리그의 수익성과 마케팅 역량 강화와 함께 혁신적인 시도로 리그의 콘텐츠로서의 가치 향상 등을 공약했다. 하지만 그 어느 ..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발걸음이 무겁다. 전반기 중위권 경쟁 군에 포함된 두산은 후반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7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할 승률을 위한 승패 마진은 9월 1일 현재 -4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은 5위 SSG 랜더스에 2.5 경기 차로 추격권에 있지만, 후반기 상승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10경기 4승 1무 5패로 승패 마진도 줄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두산은 다수의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고 주전들이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그동안 두산은 주력 선수들이 FA 계약 등으로 전력 누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내부 육성으로 이를 극복했지만, 서서히 한계점을 보이고 있..
2021 프로야구는 거의 매일 1위가 바뀌고 연승과 연패에 따라 순위가 급등락하는 혼돈의 연속이다. 아직 정리되지 않는 혼돈 속에 1위부터 7위까지의 승차는 2.5 경기에 불과하다. 누구든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대로 삐끗하면 하위권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혼전을 야구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일이지만, 이와 다소 동떨어진 팀들도 있다, 5월 24일 현재 8, 9, 10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 KIA, 롯데가 그들이다. 이들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7위 팀과 8위 한화의 승차가 4경기 차로 늘어났고 순위 경쟁에 뛰어들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연승과 연패가 많은 올 시즌 특성상 반전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이들을 두고 한롯기 신조어가 등장..
팀 분위기 반전에 고심하고 있는 롯데에 대형 악재가 추가됐다. 중심 타자 이대호의 부상과 엔트리 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5월 18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그 과정에서 옆구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담 증세로 보였지만, 통증이 지속하면서 롯데는 그에게 회복을 시간을 주는 선택을 했다. 이대호의 팀 내 비중을 매우 크다. 한, 미, 일 리그를 두루 경험했고 각 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그는 팀 레전드로 롯데는 대표하는 선수다. 올 시즌 우리 나이로 40세에 접어들었지만,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추신수, 또 다른 레전드인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함께 우리 프로야구의 황금 세대로 기억되는 1982년생을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에이징 커브를 겪고도 남을 나이지만,..